'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
KBS 2TV 심야 음악토크쇼 '더 시즌즈'가 7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음악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시즌제 방식으로 시청자를 찾는 <더 시즌즈> 일곱 번째 주자(진행자)는 배우 박보검이다. 14일(금)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첫 방송을 앞두고 오늘 취재진과의 즐거운 상견례 자리가 있었다.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아트홀에서 열린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는 박보검과 멜로망스 정동환, 그리고 제작진 최승희PD, 손자연PD, 최지나PD가 참석했다.
최승희 피디는 ”<더 시즌즈>는 30년 전통의 KBS 음악프로그램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TV방송에서 유일무이하게 남아있는 라이브 뮤직쇼이다. 이번에 일곱 번째 시즌을 맞아 처음으로 뮤지션이 아닌 배우가 진행을 맡게 되었다. 박보검씨는 프로그램에 대한 욕심이 많고, 음악에 대한 열정도 넘친다. 계속해서 제작진과 회의하자고 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밝혔다.
새로운 진행자로 박보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검 씨는 음악에 관심도 많고, 피아노도 잘 치고, 노래도 잘 부른다. <더 시즌즈>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보니 음악인에 대한 리스펙트도 많더라. 그동안 다른 피디들도 박보검씨에게 제안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운이 좋게 이번에 보검씨를 잡았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10년 전, 2015년에 <뮤직뱅크> MC로 시청자에게 인사를 드렸었다. KBS와는 인연이 많은 것 같다. 단편드라마도 <드라마스페셜>로 시작했었다. <내일도 칸타빌레>라는 음악드라마에 출연한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음악이 나오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많이 회자되었다. MC를 맡았던 <뮤직뱅크>도 전 세계에 송출되면서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 같다. 쇼 프로그램 되었든, 콘텐츠가 되었든 이름을 단다면 ‘칸타빌레’를 이용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박보검의 칸타빌레>로 인사드리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제가 지은 이 타이틀을 흔쾌히 수락해 주신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
박보검은 정동환과 함께 시즌 최초로 '시그널 송'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동환은 모바일에 녹음된 시그널 송을 잠깐 들려주며 "봄과 함께 오는 박보검 씨를 생각하면서 만들어본 곡"이라고 설명했다. 박보검은 노랫말을 덧붙일 예정이다.
이어 "'칸타빌레'가 노래하듯이란 뜻이다. 또 음악 용어 중에 '다카포'가 있다. 맨 처음으로 돌아가 연주하라는 뜻이다. 완전 시작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많은 뮤지션, 배우, 아티스트와 소통하면서 그들의 이야기와 음악으로 위로받고 즐거운 시간과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보검은 자신이 맡은 첫 회 게스트로 살짝 귀띔했다. KBS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서 공연한 배우 김유정, 진영, 곽동연이 함께한다고. "그 작품도 KBS 드라마이다. 제 첫 무대에 '구르미' 팀이 지원사격 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추억 만들어보자고 연락했을 때 모두 흔쾌히 OK를 해줬다. 그분들을 모셔서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
한편, 이날 '더 시즌즈'의 시청률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박보검은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 시간 TV를 틀어주시는 분들과, 현장을 함께해 주시는 관객 분들이 계시기에 '더 시즌즈'가 지금까지 올 수 있던 거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즐거운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제작진을 대표해서 최승희 PD는 "금요일 이 시간대에 채널에서는 수백 억원 대의 제작비를 들인 드라마가 대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30년 전 제작비로 꿋꿋이 음악 프로그램을 마지막까지 지키고 있다. 음악 프로그램의 명분과 의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볼빨간사춘기, 잔나비, 멜로망스도 다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었다. 신인코너를 따로 마련할 정도로 음악을 알리는 창구 역하를 했다고 자부한다. 박보검씨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앞으로도 신인 뮤지션을 소개시키는 협업 코너를 만들 것이다.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더 많이 도달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할 것이다. 물론, 지금 그런 가치만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임을 잘 알고 있고 시청률과 관련한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 지금 음악 예능은 많지만 진지하게 뮤지션이 자기 앨범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은 없다. 그런 가치를 알아주시는 분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보검은 "'칸타빌레'가 관객분들과 시청자분들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나중에 훗날 지금을 돌아봤을 때 '저 때 이런 아티스트가 있었지. 이 음악이 참 좋았지' 이걸 떠올릴 수 있는 방송이 되길 바란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2023년 2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이어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14일(금) 오후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