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트렁크>가 오늘(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공개를 준비 중이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규태 감독과 배우 서현진, 공유, 정윤하, 조이건, 김동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펼쳤다.
김규태 감독은 “서현진과 공유 배우의 시너지가 기대 이상이었다”며 두 배우와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된 여자 ‘노인지’를 연기하며, 내면의 깊이와 감정을 탐구했다”고 밝혔다. 공유는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한정원’을 연기하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관계와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은 두 주인공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얽힌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더하는 ‘엄태성’ 역의 김동원은 “여러 버전의 연기를 준비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고 전했다. 배우 조이건은 “결혼을 통해 사랑을 배우는 남자 ‘윤지오’로 첫 연기에 도전했다”며 캐릭터의 순수한 매력을 전했다.
<트렁크>는 계약과 매뉴얼로 이루어진 결혼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통해 ‘진짜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며, 사랑에 대한 다층적 해석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규태 감독은 “비현실적인 설정 속에서도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트렁크>는 과감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 등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서현진, 공유, 정윤하, 조이건, 김동원이 열연으로 극을 이끌며 이정은, 엄지원, 이기우, 최영준, 차승원, 정경호가 특별출연으로 힘을 더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는 오는 11월 29일(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