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쓰러진 이순재가 걱정된 소피가 무작정 서울행을 택했다.
드라마 제작사를 차리고 대본 연습에 들어간 이순재(이순재)와 김용건(김용건)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 피자가 등장하자 크게 당황했다. 대본은 PPL이 범벅돼 드라마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였고 이에 착잡해진 이순재는 “이 드라마 접자.”라며 결단을 내렸다.
이때, 배우 현타(남윤수)가 사무실을 찾았다. 현타는 “저희 회사에서 드라마 제작비를 전부 투자하고 싶습니다.”라는 희소식을 전했고 조건으로 자신을 드라마에 출연시켜 달라 부탁했다. 드라마 제작비와 함께 흥행에 필요한 스타 배우 섭외까지 한 번에 해결되자 드라마 제작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이순재는 건강에 이상을 느꼈다. 촬영을 강행하던 이순재는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구급차에 실려 급히 서울로 이송됐다.
소식을 접한 소피는 이순재의 안부가 걱정돼 무작정 상경길에 올랐다. 며칠 동안 길을 헤매던 소피는 ‘서울 병원’이 적힌 버스를 얻어타고 이순재가 입원한 병원에 도착한다.
병원 출입을 금지 당하고 방법을 찾던 소피는 “이순재 죽었잖아.”라는 행인의 대화에 충격을 받았다. 소피는 “내 친구 이순재가 죽었다니…!”라고 중얼거리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는 시니어 배우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펼치는 유쾌 발칙 노년 성장 드라마다. 한순간에 갑질 배우로 추락한 이순재가 탐정견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말을 알아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전개가 역대급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