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개코와 이순재의 추리력 시너지가 살인 사건의 범인을 체포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친하게 지내던 매점 주인의 장례식장을 방문한 예수정(예수정)은 매너리즘에 빠졌던 작가 초창기에 매점 김밥으로 위로를 얻었던 추억을 떠올렸다. 식사를 하던 예수정은 수박으로 장난을 치던 매점 주인의 눈 밑에 씨가 붙은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대표작 ‘아내의 유학’을 완성했다.
임채무(임채무)는 “마이클 잭슨도 있다.”라며 문워크 댄스가 매점 주인 덕분에 태어날 수 있었던 춤이라 고집했다. 김용건은 “마이클 잭슨은 너무했다.”라며 허풍 금지령을 내렸지만 임채무는 직접 목격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매점 주인의 놀라운 업적을 밝혔다.
소피와 산책하던 이순재(이순재)는 시장 국밥집에 방문했고 혼밥 중이던 세입자 곽만세를 발견했다. 이순재는 “범인으로 오해해서 미안했수다.”라고 사과했지만 세입자는 아무런 반응 없이 식사를 이어갔다.
이순재가 계산을 하던 사이 곽만세의 비명이 울렸다. 소피는 “내가 사람을 물었다...”라며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이순재를 바라봤다. 놀란 이순재는 팔에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찍힌 곽만세에게 병원에 가자고 권했지만 곽만세는 괜찮다며 급하게 자리를 피했다.
소피는 사건 현장에서 만난 곽만세와 식당에서 만난 곽만세한테 전혀 다른 체취를 느꼈다며 의아해했다. 이순재는 소피의 설명을 바탕으로 곽만세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도주 직전 두 사람을 체포하는데 성공한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는 시니어 배우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펼치는 유쾌 발칙 노년 성장 드라마다. 한순간에 갑질 배우로 추락한 이순재가 탐정견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말을 알아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전개가 역대급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