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매점 주인의 장례식장에 살아있는 매점 주인이 나타났다.
제약회사 광고를 촬영하던 김용건(김용건)은 광고주가 보낸 푸드 트럭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푸드 트럭 사장은 과거 김밥 맛집으로 소문났던 방송국 매점 주인이었다.
격하게 반가움을 표하던 주인은 고추냉이를 듬뿍 넣은 핫도그를 만들어 김용건을 골탕 먹였다. 젊었을 때와 변함없는 장난기에 김용건은 반가움을 느끼면서도 주책을 부린다고 여겼다.
지인들에게 매점 주인의 안부를 전하던 김용건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메시지를 전해 받는다. 몇 시간 전에 만났던 매점 주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김용건과 지인들은 크게 슬퍼했다.
장례식장에 방문한 지인들은 돌아가며 매점 주인과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들을 공개했다. 김용건은 “나한테 은인이나 다름없다.”면서 무명 시절에서 벗어나게 해 준 운명 같은 작품 출연이 매점 주인의 추천으로 성사됐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예수정(예수정)은 매너리즘에 빠졌던 작가 초창기에 매점 김밥으로 위로를 얻었던 추억을 떠올렸다. 당시 식사를 하던 예수정은 수박으로 장난을 치던 매점 주인의 눈 밑에 씨가 붙은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대표작 ‘아내의 유학’을 완성했다.
임채무(임채무)는 “마이클 잭슨도 있다.”라며 문워크 댄스가 매점 주인 덕분에 태어날 수 있었던 춤이라 고집했다. 김용건은 “마이클 잭슨은 너무했다.”라며 허풍 금지령을 내렸지만 임채무는 직접 목격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매점 주인의 놀라운 업적을 밝혔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는 시니어 배우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펼치는 유쾌 발칙 노년 성장 드라마다. 한순간에 갑질 배우로 추락한 이순재가 탐정견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말을 알아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전개가 역대급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