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023)에서 비전 부문 최고상인 LG올레드 비전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 제25회 가치봄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한 채>가 11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영화 <한 채>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가짜 가정이 된 두 가족이 서로를 통해 진짜 집을 지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하며 관객을 만난 <한 채>는 독보적인 감각과 시선으로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한 채>에서는 늘 사태가 먼저 오고 사실이 뒤늦게 온다. ··· 이 미리 오는 사태와 뒤늦게 오는 사실 사이에서 두리번거리다가 우린 먹먹함에 젖는다. ··· 관객은 영화 내내 애처로움과 위태로움으로 마음을 졸이는데도, 영화는, 끝까지 담담하고 마침내 숙연하다”라고 호평했다.
또, 박인제 감독, 장영엽 영화기자, 홍은미 평론가를 포함한 LG 올레드 비전상 심사위원 역시 “<한 채>는 영민한 서사 구조로 인물들이 처한 피폐한 현실을 담담히 노출시키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며, 인물들의 표정과 품성과 관계에 주목하게 만들고 영화를 보고 나서도 감정적 울림을 증폭시킨다”라는 심사평을 남기며 <한 채>를 LG올레드 비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오묘한 긴장이 담긴 작품의 분위기를 오롯이 드러내고 있다. 캐리어 여행 가방을 들고 어딘가를 응시하는 문호와 고은의 모습과 표정 위로 ‘지금부터 소꿉놀이 하는 거야’ 라는 카피가 더해져, 두 사람의 관계는 물론 앞으로 벌어질 일을 짐작할 수 없게 만들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공개된 보도 스틸을 통해 영화 <한 채>만의 독창적인 시각과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캐리어를 끌고 어딘가를 향하는 문호와 고은의 뒷모습,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도경과 고은의 모습은 인물과 그들이 놓인 환경, 그리고 그 사이의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배우 임후성, 이수정, 이도진이 연기한 문호, 고은, 도경의 표정과 실루엣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리얼리티와 감정은 이 인물들의 만남과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 제25회 가치봄영화제 관객상에 빛나는 영화 <한 채>는 11월, 전국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씨네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