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개소리 캡처
소피와 이순재의 활약으로 범인 없는 살인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이순재(이순재)는 소피와 함께 사건 현장을 탐문 수사하며 살인 현장이 찍힌 블랙박스를 찾아냈다. 사건 당일, 김용건이 자리를 비운 사이 김용건 대역 배우가 의자에 앉아 잠시 눈을 붙였다. 이때, 바둑이가 나타나 배우 발밑에 떨어진 어묵을 발견했지만 지붕에 숨어있던 고양이 나비가 재빠르게 어묵을 낚아채 도망쳤다.
바둑이는 나비를 쫓았고 나비는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장을 누볐다. 도망치던 나비는 멀티탭의 전원을 발로 켰고 이에 강풍기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바둑이를 피해 소품 사이를 헤집고 다니던 나비는 커다란 못을 튕겨냈고 못은 강풍기에 빨려 들어간 뒤 반동으로 튀어나와 배우의 목에 박혔다.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이순재는 사건의 전말을 경찰에게 알렸다.
미국으로 떠날 채비를 마친 김용건은 이순재가 사건을 해결했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김용건은 사건 현장을 찾아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대역 배우의 명복을 빌었다.
김용건은 이순재에게 “형님이 트럭 찾아서 사건 해결됐다면서요. 왜 그런 고생을 해요.”라며 고마움이 녹아든 핀잔을 쏘아붙였다. 이순재는 “미국 간다고 하니까.”라며 김용건이 떠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이에 김용건은 “내가 미국 가는 게 그렇게 싫었어?”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순재는 “짜증 난다. 그냥 미국 가라.”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로 장난을 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는 시니어 배우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펼치는 유쾌 발칙 노년 성장 드라마다. 한순간에 갑질 배우로 추락한 이순재가 탐정견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말을 알아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전개가 역대급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