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작 <더 킬러스>가 GV와 야외 무대인사를 성료하며 영화제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더 킬러스>는 헤밍웨이 단편소설 ‘더 킬러스’를 대한민국 대표 감독 4인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탄생시킨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 10월 3일(목)과 4일(금) 양일간 진행된 <더 킬러스> GV가 전석 매진을 기록, 배우 심은경, 지우, 장현성과 김종관 감독, 노덕 감독, 장항준 감독, 이명세 감독이 참석해 상영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더 킬러스>의 모든 이야기 속에 등장한 심은경은 “각각 개성 강한 이야기들이지만 제 안에서는 나름대로 연결점을 가지고 연기했다. 어떤 때는 뱀파이어, 어떤 때는 인질, 잡지 표지모델, 웨이터. 내가 마치 구운몽의 주인공이 되어 다시 태어나고 환생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라며 각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지우는 “대본부터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또 노덕 감독님과 심은경 배우의 팬이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미있게, 즐겁게 배우면서 촬영한 현장이었다”라고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으며, 장현성은 “이 영화를 선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 반갑다. 여러분의 선택이 영화를 좀 더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라고 관객들이 영화에 보내는 애정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김종관 감독은 “제가 그동안 해오던 것과 다른 장르 영화 오히려 자유롭고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노덕 감독은 “모티브가 된 [살인자들(The Killers)]을 얼마나 존중할지 자율권이 있었다. 저에게는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포인트가 웃기고 재미있던 지점이었다. 이러한 지점들을 좀 더 영화적으로 다뤄보고 싶었고, 원작에서 느낀 감정들을 어떤 식으로 영화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장항준 감독은 “이명세 감독님의 제안을 받고 감독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훌륭한 감독님들과 함께 작업하고 부산국제영화제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감격스러운 일이다”, 이명세 감독은 ”제가 <더 킬러스>라는 프로젝트를 하자고 시작했고, 여기 계신 감독들이 함께해 주셨다. 또 네 감독의 작품 외에 총 여섯 명의 감독이 참여해 주었는데, 이번에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관객들이 볼 수 있는 기회가 곧 생기리라고 생각한다” 라며 GV를 통해 <더 킬러스>의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과정과 다채로운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10월 5일(토)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펼쳐진 야외 무대인사에는 심은경, 지우, 김종관 감독, 노덕 감독, 장항준 감독이 무대에 올라 뜨거운 환호를 받았고, 행사의 말미에는 관객들과 단체사진을 남기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개봉에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관객들을 먼저 사로잡으며 기대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더 킬러스>는 10월 23일 정식 개봉한다.
[사진=㈜루믹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