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시니어벤저스를 자극하는 새로운 사건이 발생했다.
일방적인 파혼으로 아버지 이순재(이순재)에게 죄인이 된 이기동(박성웅)은 거제도에서 펜션을 관리하며 지냈다. 이기동은 웹툰 작가의 방을 둘러보던 중 방 구석에서 핏자국을 발견한다. 방을 가득 차지한 커다란 선물 박스를 살피던 이기동은 박스 안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사망해 있는 웹툰 작가를 발견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지구대 순경 홍초원(연우)은 한달음에 사건 현장에 도착해 정황을 살폈다. 강력계 형사 육동구(태항호)는 사건 현장마다 알짱거리는 홍초원을 탐탁지 않게 여기며 큰 소리로 텃세를 부렸다.
웹툰 작가를 만나러 왔다가 홍초원을 마주친 예수정은 “빨간 리본을 두르고 큰 선물 박스 안에서 웹툰 작가가 죽은 채 발견됐어요.”라는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 주저 않는다.
예수정은 과거 자신이 집필한 드라마 속 피해자와 똑같은 방법으로 웹툰 작가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이를 전해 들은 이순재는 “드라마 대본대로 살인이 벌어졌다는 거야?”라며 난감해했다.
홍초원의 반려견 ‘소피’는 암컷 개를 키운는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잔소리를 들었다. 홍초원은 “다들 너 단속 좀 잘하라고 난리야.”라며 주의를 줬지만 소피는 “난 아직 한창때라고!”라고 반박하며 대화가 통하는 이순재를 찾아가 연애 고민을 털어놨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는 시니어 배우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펼치는 유쾌 발칙 노년 성장 드라마다. 한순간에 갑질 배우로 추락한 이순재가 탐정견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말을 알아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전개가 역대급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