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개코 덕분에 이순재의 지인들이 폭발 사고를 면했다.
‘소변 테러’ 스캔들 이후 비뇨기과 진료를 마치고 나온 이순재(이순재)에 매니저는 “인터넷 난리 났으니 집에 들어가서 절대 나오지 말고 전화도 받지 마세요.”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순재는 “나 이순재야. 더한 것도 겪었다고.”라며 대수롭지 않게 굴었다.
홀로 카페에 들어선 이순재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 놀라 움찔했다. 자리에 앉은 이순재는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하고 물을 끼얹는 피해 망상에 시달리며 공황장애를 겪었다. 이 일로 이순재는 잠시 연기를 쉬기로 결심하고 별장이 있는 거제도로 거처를 옮겼다.
어색한 시골 라이프에 억지 산책을 즐기던 이순재는 길 한가운데 떡하니 앉아 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소피’와 마주쳤다. 미처 소피를 발견하지 못해 자칫 넘어질 뻔한 이순재는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는 소피의 말을 알아듣고 크게 놀란다.
이순재는 헛것을 들었다며 급히 귀가했다. 집에는 이순재의 지인들이 잔뜩 놀러와 있었다. 견주 홍초원(연우)과 이순재의 집을 찾아온 소피는 지인들이 모여 있는 온실에서 새고 있는 가스 냄새를 맡았고 이순재에 “당장 나오라고 해.”라며 위험을 알렸다.
놀란 이순재는 지인들이 준비한 밥상을 뒤엎었고 “당장 다 나가!”라며 난동을 부렸다. 지인들은 억지로 떠밀려 온실에서 쫓겨났다. 마침 새어 나온 가스에 불이 붙으며 온실이 폭발했고 이순재는 지인들의 목숨을 살려준 소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는 시니어 배우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펼치는 유쾌 발칙 노년 성장 드라마다. 한순간에 갑질 배우로 추락한 이순재가 탐정견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말을 알아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전개가 역대급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