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거장 양덕창(에드워드 양)의 웰메이드 클래식 <독립시대>가 개봉을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독립시대>는 1990년대 타이페이, 모든 조건을 갖춘 재벌집 딸 ‘몰리’와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절친인 ‘치치’, 이들의 사랑과 오해, 엇갈림으로 가득한 이틀간의 낮과 밤을 그린 작품.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닮은 듯 다른 <독립시대>의 두 주인공의 모습을 감성적으로 담고 있다. 먼저, 일과 사랑 모든 게 완벽한 문화 사업가 ‘몰리’는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고 있는데, 복잡 미묘한 표정이 얼굴에 드리워져 있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1990년대 타이페이의 도회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짙은 그린 톤의 색감이 깃들어 있어 작품 특유의 감성적인 색채감을 느낄 수 있다. 이어서, ‘몰리’의 전담 비서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치치’ 역시 다정하고 따뜻한 성격과 달리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책상에 기대어 있는데, 우아한 여성미를 담은 퍼플 톤의 색감이 더해져 서정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비슷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듯해 두 인물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와 결말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개봉을 앞두고 ‘에드워드 양 감독전’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국내 씨네필과 먼저 만난 <독립시대>는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