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써치’의 주연을 맡은 장동윤, 정수정이 최전방 지대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탐색전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온다.
6일 오전 11시 플랫폼 티빙을 통해 영화 ‘써치’(극본 구모, 고명주, 연출 임대웅, 명현우, 제작 영화사 반딧불, 공동제작 OCN STUDIO, 총 10부작)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연출을 맡은 임대웅 감독, 장동윤, 정수정, 문정희, 윤박, 이현욱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 ‘써치’는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시작된 미스터리한 실종과 살인 사건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구성된 최정예 수색대 이야기를 담은 국내 최초 밀리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임대웅 감독은 “밀리터리와 스릴러 뿐만 아니라 액션, 휴먼, 미스테리 등 여러 장르가 골고루 잘 섞여 있는 하이브리드 장르"라며 타 작품과 차별화된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10부작 드라마다. 드라마는 10부작이 적절한 것 같다. 장르가 강점이 된 작품이다. 그러기에 OCN의 시네마 프로젝트에 군말 없이 참여했다”며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군견병 용동진 역을 맡은 장동윤은 “대본이 재밌었다. 장르물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매니아층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기에 선택했다"며 시나리오를 발견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장동윤은 군인 역할을 맡으며 외적인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깊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했다. 살을 많이 찌웠다. 군견병은 특임대와 함께 합류를 해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인물이고 신체 능력이 뛰어난 설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소 반려견을 사랑하는 애견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훈련소에서 훈련할 때는 익숙한 공간이어서 수행을 잘했지만 촬영장에 가서 연기를 함께 해야했을 때 적응 시간이 꽤 걸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전 출연진을 통틀어서 개가 제일 연기를 잘했던 것 같다"며 군견과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장동윤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정수정과 첫 호흡을 맞췄다. 그는 정수정에 대해 “착했다. 연기를 하며 호흡이 잘 맞았다. 대기실에서도 계속 장난치고 많이 친해졌다”며 즐겁게 촬영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장동윤과 호흡을 맞추며 특임대 브레인 손예림 역을 맡은 정수정은 “여군이라는 역할이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대본을 신선하고 재밌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맡은 손예림 역에 대해 언급했다. “매 순간 이성적인 사람이다. 침착하고 특임대 중심을 잡아주면서 브레인 역할을 하는 엘리트 장교다. 나는 손예림이라는 사람처럼 이성적이진 않은 것 같다. 보면서 많이 배운 점도 있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며 역할과 실제 자신과의 거리감을 언급했다.
그는 여성 군인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액션 스쿨 훈련을 받고, 실제로 여성 군인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며 말투와 자세를 배웠다.
그는 새롭게 도전한 액션 연기에 대해 “전작 ‘플레이어’와 달리 ‘써치’는 다른 종류의 액션이었다. 현장에서 총 쏘면서 액션을 해야 했다. 새로 도전하는 마음이었다. 가장 어려웠던 때는 특임대 멤버 모두가 무거운 헬멧과 총기를 메고 한여름에 뛰어 다녔던 때였다”며 촬영장에서 버텨야 했던 고단한 순간들을 떠올렸다.
박물관 해설사인 김다정 역을 맡은 문정희는 “밀리터리 액션 스릴러라고 표명하고 있지만 코미디 장르인 것 같기도 하다. 군견이 나오는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이 새롭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이 매력있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정희 배우는 과거 인터뷰에서 ‘캐릭터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한 바 있다. 그는 “나만 DMZ 마을에서 평범하게 박물관 해설자를 하고 있는 인물인데 마을에 사건들이 생겨서 개입되는 인물이다. 전직 군인이기에 마을의 작전이 들어왔는지 제일 먼저 눈치 채고 행동한다.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인물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다시금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남길 참신한 캐릭터에 대해 예고하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송민규 역을 맡은 윤박은 작품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송민규라는 역할이 나와 정반대에 있는 인물이어서 도전하고 싶다.
현실에서 잘 접할 수 없는 역할이다 보니 다 익숙해졌을 때야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말투에서 콧소리를 빼려고 많이 노력했다. 외형적으로도, 직업적으로도 말투가 중요한 캐릭터여서 힘들었다”며 폭소를 터뜨린 그는 “이현욱 배우가 많이 도와줬다”며 이현욱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준성 대위 역을 맡은 이현욱은 전작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비인간적인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전에도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캐릭터들을 주로 소화했다.
그는 '써치'에서 선보일 새로운 연기 도전에 대해 "이준성 대위는 인간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 전에는 비인간적인 캐릭터들을 많이 했기에 새로운 역할이어서 좋았다. 눈에서 알 수 없는 속내를 발산하는 인물이다.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군인 역할로 변신하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에 대해 "코로나로 인해 홈트레이닝 위주로 맨손 운동을 했다. ‘타인은 지옥이다’ 때 보다 9kg이 빠졌다. 다른 출연진들과 같이 운동한 적은 없지만 훈련할 때 액션 훈련을 같이 했다. 거리 두기를 위해서였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안방 극장에서 '써치'를 기다릴 시청자들을 위해 배우들은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장동윤은 “감동적인 전우애와 동시에 코믹하면서 재밌는 장면들도 많고 대중적으로 재밌을 수 밖에 없는 드라마다. 고생하면서 열심히 만들었으니 많은 사랑과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수정은 “브라운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본방사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CJ EN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