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의 신작 <클라우드>가 오는 10월 2일(수)부터 11일(금)까지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한국 관객과의 첫 만남을 예고했다.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은 1997년작 <큐어>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뒤, <도쿄 소나타>로 제61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 <해안가로의 여행>으로 제68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 <스파이의 아내>로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올해 공개된 영화 <차임>은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등 세계 3대 영화제 모두의 선택을 받은 일본의 대표 감독이다. 그의 최신작 <클라우드> 역시 올해 개최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 받았으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2007년에 신설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 또는 화제작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도 수상할 예정이라 더욱 뜻깊은 부산 방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클라우드>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스다 마사키와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이 선보일 새로운 시너지 또한 주목받고 있다. 스다 마사키는 2009년 데뷔 이후 남다른 스타일과 장르를 불문한 스펙트럼으로 동세대 최고의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배우로 자리잡았다. 드라마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화제작에서 주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최근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에도 시리즈 엔딩 부분에 깜짝 등장해 국내외 팬들을 기쁘게 했다. 명실상부 지금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스다 마사키는 쿠로사와 키요시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클라우드>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서 첫 호흡을 맞춘다. <클라우드>는 현대 사회 속 보이지 않는 악의와 공포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로, 스다 마사키는 타인으로부터 구매한 물건을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판매하는 일명 ‘리셀’로 먹고 사는 주인공 ‘요시이 료스케’를 연기한다.
여기에 <우연과 상상><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고 해도> 등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배우 후루카와 코토네가 ‘요시이’의 비밀스러운 연인 ‘아키코’를 맡아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한 남자><굴뚝마을의 푸펠><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연기파 배우 쿠보타 마사타카가 ‘요시이’를 리셀에 끌어들인 선배 ‘무라오카’ 역으로 분한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한 캐스팅,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와 관계성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 쿠로사와 키요시만의 독특한 서스펜스 무드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거장 쿠로사와 키요시의 신작 <클라우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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