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극장을 뒤흔든 ‘괴물’을 OTT에서 만난다.
웨이브(Wavve)가 오는 25일부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2023)을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의 묵직한 울림이 안방극장에 또 한 번 전해진다.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두 소년을 중심으로 한 사건의 진실을 교사, 학부모, 아이까지 세 가지 시선으로 섬세하게 짚어냄과 동시에 교권 추락, 아동 학대 등 사회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입소문에 힘입어 국내 흥행에도 성공했다. 지난 11월 극장 개봉 첫날부터 역대 일본 실사 영화 오프닝 신기록과 함께 최근 15년간 개봉된 일본 실사 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이후 국내 관객 수 53만명을 돌파하며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느 가족’(2018)을 넘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작품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에, 웨이브에서는 ‘괴물’ 오픈을 기념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연출작을 모아 볼 수 있는 ‘가족을 이야기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기획전을 편성한다. 독점 공개 중인 ‘괴물’, ‘태풍이 지나가고’(2016)와 함께, 데뷔작 ‘환상의 빛’(1995),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어느 가족’ 등 총 9편의 작품을 제공한다. 웨이브 월정액 이용자는 해당 영화들을 추가 결제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웨이브의 글로벌비즈팀 한승희 리더는 “일본 영화에 대한 웨이브 이용자들의 꾸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스즈메의 문단속’ 독점 공개와 함께 선보인 신카이 마코토 기획전이 좋은 반응을 불러온 만큼 이번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품 역시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영화 '괴물'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