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개최되는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하얼빈>이 인터내셔널 포스터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이다.
공개된 인터내셔널 포스터에서는 독립군 안중근(현빈), 우덕순(박정민), 김상현(조우진), 공부인(전여빈)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가운데 목표물을 응시하는 듯한 안중근(현빈)의 진중한 눈빛이 시선을 끈다. 인터내셔널 예고편에서는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내공이 한층 더 깊어 졌음을 느낄 수 있다.
“아직 할 일이 남았기 때문에 왔소. 대한 제국을 유린하는 일본 늑대의 우두머리, 늙은 늑대를 반드시 죽여 없애자고”라는 안중근의 독백으로 채워진 영상에서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맞서 싸운 독립군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짐작하게 만든다.
특히 <하얼빈>으로 우민호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설국열차>, <기생충>,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의 홍경표 촬영 감독이 선사하는 영화적 미장센과 더불어 몽골, 라트비아, 한국 3개국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이국적인 풍광은 스크린에 펼쳐질 광대한 영화적 여정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하얼빈> 인터내셔널 포스터와 예고편은 토론토 영화제 측 공식 사이트에 등재될 예정으로, 대한민국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중 드물게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의 아우라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하얼빈>의 월드 프리미어가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 영화제로 손꼽히는 국제 영화제다. <하얼빈>이 초청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은 대중 관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게스트가 참석하는 상영회로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임상수 감독의 <하녀>(2010), 조의석 감독의 <감시자들>(2013), 이정재 감독의 <헌트>(2022),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류승완 감독의 <밀수>(2023),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2023) 등이 초청된 바 있다.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의 작품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연출력과 시대를 읽는 깊은 통찰력을 선보여 온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 <하얼빈>. 우민호 감독과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해 온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의 제작사 (주)하이브미디어코프와 다시 한번 제작한 영화 <하얼빈>은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이후 국내에서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CJ ENM/하이브미디어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