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20여 일 앞두고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전시공간 플랫폼엘(Platform-L)에서는 프랑스의 문화·창조산업의 우수성과 생동감을 만나볼 수 있는 작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주한프랑스대사관과 비즈니스프랑스가 주관하는 ‘프랑스 문화·창조산업 엑스포’이다. 오늘부터 5일까지 사흘 간 이곳에서는 15개 프랑스 회사들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여 기술을 시연하고, 부대행사로 관련 분야 컨퍼런스와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펼친다.
오늘 오전 열린 개막식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문화분야의 창업가 정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ICC이머전' 행사를 작년에 이어 두 번 째로 서울에서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15개 프랑스 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류와 한국 기업, 예술가 및 관련기관을 만난다.”며 “예술과 경제 분야에서 양국의 주역들이 컨퍼런스,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교류를 통해 문화관계 모멘텀을 만들고 상업적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에 참석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현래 원장은 “양국의 업무환경의 차이,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여러 분야에서 많은 수요가 발굴된 것은 양국의 협업이 필요한 이유”라며 “이번 행사에서도 다양한 IP와 기술 플랫폼이 만나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주는 프로젝트가 탄생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문화·창조산업 엑스포’에는 상설 박물관과 특별 전시 디자인부터 제품, 인테리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하고 총체적인 접근 방식으로 국제적인 성공을 거둔 ‘스튜디오 아드리앙 가르데르’(Studio Adrien Gardère), AI도구를 활용하여 크리에이터가 웹툰을 효율적으로 개발, 제작, 배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 제공업체 아르탈(Artale),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표준을 통해 모든 음악 어플리케이션을 상호 연결하고, 음악산업을 위한 안전하고 투명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올핏(Allfeat), 다양한 상호작용 멀티미디어 장치를 사용하여 베르사유 궁전의 역사를 형성한 위대한 인물과 사건을 소개하는 몰입형 감각 및 내러티브 체험을 제공하는 버추얼 베르사유(Château de Versailles) 등 생동하는 15개 프랑스 문화·창조산업의 기업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들 기업들은 프랑스와 한국 두 나라에서 장래유망한 문화공학(ingénierie culturelle), 시각예술 및 디지털예술, 증강현실, 시청각, 웹툰, 음악 과 비디오 게임 분야를 대표한다고 ICC이머전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개막식에 이어 사흘 동안 열리는 컨퍼런스는 8개의 토론, 5개의 키노트, 5개의 피치 세션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아트, 몰입형 콘텐츠 및 문화 관광, 생성형 AI(인공지능), IP 및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문화 공학, 음악 및 혁신과 관련된 주제로 35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프랑스대사관/프랑스문화창조산업엑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