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이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통해 환상의 트라이앵글 케미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선균은 붕괴 직전 공항대교에 갇힌 안보실 행정관 ‘정원’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이끈다. ‘정원’은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국가 안보실장 ‘현백’(김태우)의 직속 라인으로 뛰어난 정무 감각과 빠른 판단력, 매사에 자신감이 넘친다. 유학 가는 딸 ‘경민’(김수안)의 배웅을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중 사상 최악의 재난 현장을 맞닥뜨린다.
주지훈은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렉카 기사 ‘조박’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 변신에 나선다. 공항대교 부근 주유소에서 투잡을 뛰는 ‘조박’은 뒷주머니 채울 기회가 있을지 호시탐탐 노리는 인물로, 연쇄 추돌 사고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발 빠르게 공항대교에 도착하지만 의외의 상황과 마주한다.
김희원은 문제의 실험견들이 연루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역을 맡아 특유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공항대교에 발이 묶이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듯 거만한 태도로 일갈하지만 군사용 실험견들이 통제불능 상태가 되자 자포자기 상태에 이른다.
한 장소에서 만날 일 없는 전혀 다른 캐릭터들의 조합이 신선함을 안겨주는 가운데, 사소한 다툼으로 언쟁을 벌이는 ‘정원’과 ‘조박’, 서로 챙겨주며 의외의 케미를 과시하는 ‘조박’과 ‘양 박사’,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사건건 대립하는 ‘정원’과 ‘양 박사’까지. 대립하다 공조하고, 공조하다 대립하게 되는 이들의 관계성이 예측불가 재미를 선사한다.
물고 물리는 세 사람의 환상의 트라이앵글 케미는 영화 <탈출>을 통해 오는 7월 12일(금)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