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디포럼작가회의가 주최, 주관하는 비경쟁 독립영화축제 제24회 인디포럼2020 영화제가 23일(목)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월)까지 5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배우 최희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두 편의 개막작 <그라이아이: 주둔하는 신>(감독 정여름)과 <종이접기 튜토리얼>(감독 최희현)이 상영된다.
출품작 813편 중 특별히 엄선된 24편의 신작(단편 19편, 장편 5편) 상영 외에도 공간의 역사성을 성찰하는 <장소, 유령, 스팟>, 오늘날 독립 극영화의 좌표를 더듬는 <배회하는 시네마의 주체들> 등의 기획전도 선보인다.
일찌감치 매진된 <내언니전지현과 나>(감독 박윤진), 구미공단 1호 기업 KEC의 노조를 다룬 <깃발, 창공, 파티>(감독 장윤미) 등의 신작 장편과 <술래>(감독 김도연), <이마무라 쇼헤이 입문>(이병기) 등 극, 다큐, 실험, 혼합 장르의 신작 단편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기획전 <장소, 유령, 스팟> 중 <붉은 시장 : 하얀 길목을 돌다>는 <황홀경>,
전례 없는 코로나 사태와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매체환경 속에서 독립영화의 형식과 내용을 진지하게 사유하고 전망하는 포럼 <포스트 시대, 독립영화의 오토포이에시스>도 마련되어 있다. 포럼에는 <아워바디>의 한가람 감독, <12X24>의 김남석 감독 등 창작자 뿐만 아니라, 변성찬 영화평론가, 이나라 이미지문화연구자, 함연선 ‘마테리알’ 편집인 등 평론가, 연구자도 참석한다.
주최측인 (사)인디포럼작가회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지만, 상영관 내 철저한 방역, 거리두기 지키기를 통해, ‘안전한 영화제’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일간의 축제 여정을 마무리할 폐막식은 <겨울밤에>의 감독 장우진과 배우 우지현의 사회로 7월 27일(월) 진행된다. 폐막작은 <여름날>(감독 오정석)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