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오는 7월 10일(금)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연출 송현욱·박소연, 극본 박효연·김경선, 제작 스튜디오 앤 뉴·제이씨앤) 측은 26일, 미스터리를 자아내는 ‘숨멎’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이들의 비밀스러운 아우라가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누구에게나 말 못 할 비밀은 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인생의 하프타임에 접어든 친구들과 위태로운 중년 부부의 이야기가 유쾌하면서도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한다. 유준상, 송윤아를 비롯한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정석용, 이인혜, 김원해, 김지영까지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들의 만남이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티저 포스터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짙은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열 명의 친구들, 담담한 표정 너머의 서늘한 눈빛이 의미심장하다. 검은 수트와 드레스, 베일까지 갖춘 이들의 모습은 누군가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이 의문스러운 조문객들 사이로 ‘과거와 비밀, 그리고 지금의 우리’라는 문구는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과연 완벽한 포커페이스로 비밀을 감추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20년 지기 절친 5인방의 중심 ‘안궁철’ 역은 장르를 불문하고 ‘올라운더’로 활약 중인 유준상이 맡았다. 배수빈은 속을 알 수 없는 이혼남 ‘정재훈’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김성오는 성인영화 감독이자 강경자의 철부지 남편 ‘조형우’ 역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혜은은 인생 베테랑의 센 언니이자 조형우의 걸크러시 아내 ‘강경자’ 역을 맡아 연상연하 부부의 ‘찐케미’를 예고한다. 정석용은 만년 ‘웃상’ 보험사 직원이자 유은실의 월급쟁이 남편 ‘박춘복’으로 분해 중년의 웃픈 현실을 대변하고, 이인혜는 필살 눈웃음을 장착한 박춘복의 12살 연하 아내 ‘유은실’ 역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선보인다.
‘우아한 친구들’ 제작진은 “저마다의 비밀을 간직한 중년의 친구, 부부들의 현실적이고 유쾌한 이야기가 공감을 자극하는 동시에 짜릿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색다른 미스터리 장르를 선보일 것”이라며 “연기파 배우들의 빈틈없는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우아한 친구들’은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로 사랑을 받은 송현욱 감독과 박효연, 김경선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7월 10일(금) 밤 10시 50분에 JTBC에서 첫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JTBC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