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화)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22일 개막하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 개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시회 큐레이터 디터 부흐하르트, 전시자문을 맡은 이미경 교수, 댄지거 아트컨설팅의 이유경 변호사가 참석하여 서울에서 열리는 뭉크 전시회의 의미를 소개했다.
노르웨이 화가이자 판화가인 에드바르 뭉크(1863~1944)는 표현주의의 선구자이자 유럽 현대 미술의 대표주자이다. 인간의 삶과 죽음, 사랑, 불안과 고독 등 인간의 심오한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가다. 뭉크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왜곡된 형태와 강렬한 색감으로 무수히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독창적인 표현기법은 회화뿐만 아니라 연극,영화 등 독일 표현주의 예술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아 KBS미디어, 예술의전당과 함께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노르웨이 대사관이 후원하는 전시회이다. 22일(수) 개막해 9월 19일까지 열리는 뭉크전에서는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을 비롯해 전 세계 23개 기관과 갤러리, 개인 소장가들에게 대여한 뭉크의 대표작들이 총출동한다.
전시 큐레이터인 노르웨이의 디터 부흐하르트 박사는 유럽, 미국 등에서 뭉크전시회를 기획 진행해왔다. “안나 카리나 호프바우어와 함께 기획한 대규모 기획전이 한국에서 열리게 되어 기쁘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린다. 뭉크의 예술적 성취는 수 세대에 걸쳐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었고, 21세기 관객에게도 통찰의 시간을 줄 것이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절규>도 만나볼 수 있다. 예술가의 급진성과 예술적 비전을 만끽할 것이다.”고 말했다.
댄지거 아트컨설팅의 이유경 변호사는 “이번 뭉크 전시회는 큐레이터의 손을 거치며 완전히 다른 느낌의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단순히 유명작가의 그림을 본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가 하려고한 이야기를 큐레이터를 통해 전해준다. 여러 불안들 속에서 삶의 희망을 놓치지 않으려한 작가 뭉크의 작품을 한국에 전시하기 위해 많은 소장가와 미술관과 협력했다. 그들의 엄청난 선심과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전시 준비를 위해 애쓴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뭉크 전시회를 통해 삶의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이어 디터 부흐하르트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회장을 둘러보며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에서는 ‘절규’ 채색판화를 비롯해 ‘키스’, ‘마돈나’, ‘불안’, ‘뱀파이어’ 등 뭉크의 회화, 드로잉, 판화 등 주요작품 140점이 소개된다.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카카오톡 예매하기, 티몬, 네이버 예약하기 등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