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S1TV [독립영화관]에서는 정연주, 송강 주연의 <뷰티풀 뱀파이어>가 방송된다.
500년을 살아온 뱀파이어 분장사 ‘란’이 주인공으로, 란은 더 이상 인간 피를 먹지 않고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까지 터득했지만 건물주의 위세 앞에선 한없이 작아진다. 정 붙이고 살려고 노력했지만, 망원동에도 개발의 바람이 불어오면서 500년을 살아도 가난한 뱀파이어 분장사 ‘란’은 건물주로부터 분장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와중에도 뱀파이어 ‘란’에게도 사랑의 향기가 불어온다. 낯선 소년에게서 옛 연인의 향기를 느끼게 된 란은 오래전 자신의 연인 진이를 떠올린다. 진이가 환생할 리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소년에게 끌리는 란. 란과 소년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가 간지러우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독특한 판타지 로맨스 <뷰티풀 뱀파이어>는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판타스틱 부문에 초청되었던 영화로 1999년부터 영화계에서 다양한 일을 해온 정은경 감독의 데뷔작이다. 동명의 웹툰과 영화가 동시 제작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뷰티풀 뱀파이어>에서 정연주는 영원히 늙지 않는 뱀파이어 ‘란’을 연기한다. 사람을 해치는 흡혈 대신, 동네 친구가 운영하는 정육점에서 선지를 사서 마시는 ‘이성적’인 뱀파이어기도 하다. <대세는 백합><아이 캔 스피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매력을 발산해온 정연주는 <뷰티풀 뱀파이어>에서도 눈에 띄는 독특한 패션과 과장된 듯한 코믹한 연기를 맘껏 펼친다.
뱀파이어 ‘란’과 500살 연상연하커플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상대역 ‘소년’은 최근 tvn<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에 출연한 신예 송강이 맡았다. 정연주, 송강을 비롯해, 박준면, 이용녀가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망원동 젠트리피케이션 속에서 분장실을 지키려는 500살 뱀파이어 분장사의 고군분투 그리고 낯선 소년과의 판타지로맨스를 그린 영화, 정은경 감독의 <뷰티풀 뱀파이어>는 3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50분에 방영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뷰티 뱀파이어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