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24시간 재난방송 체제인 ‘코로나19 통합뉴스룸’을 운영 중인 재난방송 주관방송사 KBS가 23일(월)부터 2주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별편성을 시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이 4월6일로 연기되면서 장기간 집안에서 생활해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편성인 KBS 특별편성은 TV와 라디오뿐만 아니라 디지털미디어 까지 KBS미디어그룹 전 채널에서 실시된다.
우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위해 KBS가 엄선한 TV프로그램은 모두 10개로 1TV와 2TV로 나눠 하루 5시간 이상 블록편성돼 방송된다, 1TV에서는 ‘스펀지’, ‘위기탈출 넘버원’, ‘서가식당’, ‘청소년 공감콘서트 온 드림 스쿨’ 등이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 방송되며, 2TV는 ‘스파이 야생대탐험’, ‘블루 플래닛, 다시 찾은 바다’, ‘르네상스의 거장’ 등 글로벌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오전 10시 45분부터 2시까지 매일 3시간15분씩 연속 방송된다.
라디오는 정규프로그램에서 청소년과 가족 아이템을 강화한다. 클래식FM은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클래식 음악동화>, <춤추기 좋은 시간> 등을 하루 4시간25분 이상 편성하고, 대중음악채널인 쿨FM은 전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청취자 참여 코너와 사연 소개를 확대 반영한다. 또 크큭티비, 깔깔티비, KBS키즈 등 유튜브 채널과 KBS홈페이지와 myK를 포함한 디지털 미디어에서도 <집콕 프로젝트> 특집 페이지를 오픈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유익한 콘텐츠 총 38개 프로그램, 4,284개 클립을 Full VOD로 서비스한다.
이번 특별편성을 통해 KBS는 어린이·청소년에게 공영미디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뿐만 아니라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의 정규 프로그램을 통해 ‘집콕’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부모세대 시청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회·경제·문화 전반을 심층 진단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특집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