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딩카족이 소 오줌으로 머리를 감고, 소똥 재를 얼굴에 바르는 까닭은 무엇일까.
12일(목) 방송되는 공사창립특집 4부작 UHD 다큐멘터리 ‘23.5’ 2부 ‘기다림의 조건 : 건기’에서는 남수단 수드 지역에서 지구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딩카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딩카족(The Dinka)이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곳은 아프리카 최대 습지대인 수드(Sudd)다. 하지만 이곳은 비가 오지 않는 건기 때면 습지가 4분의 1로 줄어드는 극단적인 환경 변화를 겪는다. 그리고 이에 맞춰 딩카족의 삶도 변한다. 건기가 시작되면 딩카의 소들은 먹이인 풀이 부족해지며 하루가 다르게 말라간다. 삶의 전부를 소에 걸고 살아가는 딩카족에게는 최대 위기.
딩카족의 식사는 하루에 단 한 번. 그것도 우유가 전부. 머리도 소 오줌으로 감고, 마른 소똥을 태운 재를 얼굴과 몸에 바른다. 딩카족에게는 이러한 행동이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생존의 법칙이라고.
오랜 전쟁으로 모든 인프라가 파괴되어 BBC조차 접근하지 못했던 남수단 수드 지역에서 KBS ‘23.5’ 제작진이 1년간 체류하며 촬영한 KBS 대기획 UHD 다큐멘터리 4부작 ‘23.5’의 제2부 ‘기다림의 조건 : 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KBS대기획 '23.5'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