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위에서 살아가면서도 느낄 수 없었던 자전축 23.5도가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리듬이 안방극장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명품 다큐멘터리의 산실 KBS가 2020년 새롭게 선보이는 공사창립특집 4부작 UHD다큐멘터리 ‘23.5’가 다음 달 3일 안방극장을 찾는다.
‘23.5’는 지구의 기울어진 자전축이 빚어낸 자연과 생명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다.
만약, 지구의 기울기가 23.5°가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태양계에 속한 8개의 행성은 자전을 하면서 태양의 주위를 공전한다. 그러나 자전축의 기울기는 저마다 다르다. 이 작고도 절묘한 차이에서 지구의 축복이 시작된다.
지구의 자전축이 23.5°보다 작으면 적도는 더 뜨거워지고, 남북극은 더 추워진다. 반대의 경우, 남북극의 빙하는 1년마다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어 홍수가 반복된다. 심지어 적도 부근에 빙하나 해빙이 생기는 일도 벌어진다.
순서를 바꿔가며 얼어붙는 북극과 남극 그리고 적도의 뜨거운 열기는 지구 곳곳에 바람을 일으키고 이는 다시 역동적인 환경을 만들어내며 지구를 생명 에너지로 넘치게 만든다.
이처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지구 위에서 살아가면서도 느낄 수 없었던 살아있는 지구의 리듬을 프레임 안에 담아내기 위해 ’23.5’ 제작진은 3년여의 제작기간 동안 남극과 북극, 인도, 남수단, 인도네시아, 페루, 히말라야, 안데스산맥 등을 넘나들었다.
특히 최첨단 4K 카메라와 특수촬영장비로 담아낸 UHD 초고화질의 생생한 영상은 너무 크고 거대해서 느낄 수 없었던 지구의 리듬을 보고, 듣고, 느끼게 만들며 안방극장에 경이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S 1TV 4부작 UHD 다큐멘터리 ‘23.5’는 다음달 3일(화) 밤 10시 1부 첫방송을 시작으로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KBS대기획 '23.5'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