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목) 밤 10시 KBS 1TV ‘다큐인사이트’ 시간에는 <천년 거목의 죽음, 바오밥의 경고>가 시청자를 찾는다.
바오밥 나무는 열대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식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 사는 식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10여 년 사이 아프리카 사람들의 영혼의 안식처인 바오밥 나무의 돌연사가 속출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탄소동위원소 분석과학자인 스테판 우드본 박사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바오밥 생태학자인 사라 벤터 박사. 제작진은 이 두 학자와 함께 남아프리카 북부 지역에 쓰러진 바오밥 나무 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테판 우드본 박사와 공동 연구팀은 바오밥 나무들의 잇따른 붕괴와 죽음의 원인을 남아프리카 일대에 영향을 미친 기후변화로 추정했다.
▶ 기후재앙의 시대가 온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한파, 폭우와 가뭄, 산불과 태풍 등 극한의 기상이변 현상이 속출하면서 21세기 인류와 생태계 전체가 위험에 처해있다. 과학자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극단적 기상이변 현상이 인간 활동에 의한 지구온난화에 의한 것이라고 지목한다. 이대로 가면 지구는 인간이 살 수 없는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접어들게 된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회 앞 광장에는 매주 금요일 ‘기후를 위한 수업 거부 시위(School Strike for Climate)’를 하는 청소년들이 있다. 기후변화에 무책임한 정부와 어른들을 비판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세계 청소년 기후 행동 단체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은 2018년 스웨덴의 17살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1인 거리 시위에서부터 시작됐다. 그 후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에게 일파만파 번져 나간 수업 거부 시위는 지금까지 천 2백만 명이 동참했다.
30일(목) 밤 10시에 방송되는 다큐 인사이트 「천년 거목의 죽음, 바오밥의 경고」는 바오밥 나무가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의 신호로부터 출발하여 각국의 기후 변화에 대한 논의와 인식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점검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고자 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KBS다큐인사이트 '천년 거목의 죽음, 바오밥의 경고' 캡쳐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