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수) 개막을 앞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영화감독 허진호를 선정, 발표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포문을 연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섹션이다. 첫 번째 프로그래머인 배우 류현경을 시작으로 영화감독 연상호, 배우 백현진이 올해의 프로그래머를 맡아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관객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전주국제영화제만의 특별한 섹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의 프로그래머로는 전주 출신으로 누구보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잘 어울리는 영화감독 허진호이다. 첫 장편 연출작 <8월의 크리스마스>(1998)의 영화적 흥행과 예술적 평가 모두 성공해 화려하게 데뷔한 영화감독 허진호는 <봄날은 간다>(2001), <외출>(2005), <덕혜옹주>(2016), <천문: 하늘을 묻는다>(2018) 등을 연출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올해에도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보통의 가족>(2022)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그에 앞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라 해 기대감을 높인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은 프로그래머로서 허진호 감독이 선정한 3편과 본인의 연출작 2편, 총 5편이다. 프로그래머로서 선정한 3편은 소년 시절의 허진호를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 명의 영화인이 되는 것에 깊은 영향을 준 영화들로 허진호 감독이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1975), 영화에 매료되는 계기였던 <파리, 텍사스>(빔 벤더스, 1984), 영화의 이미지와 서사의 관계를 깨닫게 된 <동경 이야기>(오스 야스지로, 1953)이다. 3편의 영화 외에도 허진호 감독 하면 누구나 떠올릴 <봄날은 간다>(2001)와 <외출>(2005)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어 이번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한편, 허진호 프로그래머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의 극장 상영 직후 게스트들과 관객들이 만나는 ‘J 스페셜클래스’의 모더레이터로도 활약한다. 총 5회 진행될 이번 J 스페셜클래스는 상영작 별로 1회씩, 상영 종료 후 총 60분 진행될 예정이다. 허진호 감독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 서문에서 “나의 사적인 역사를 거슬러 선택한 영화들을 2024년에 한 자리에 소환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올봄 전주에서 나와 같은 극장에 앉아 이 영화들을 보게 될 관객들이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기 전 짧은 고요 속에서 속으로 “영화가 온다! 영화가 온다!” 하고 외쳐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나길 고대하는 마음을 밝혀 이번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영화감독 허진호가 함께 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수)부터 5월 10일(금)까지 10일간 43개국 232편의 영화들로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