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권에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42회 홍콩영화금상장(香港金像獎) 시상식이 어제(14일) 오후, 홍콩문화중심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양조위, 유덕화 주연의 영화 <골드핑거>가 남우주연상(양조위)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다수상작이 되었다.
양조위는 이번 수상으로 금상장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여섯 번째 손에 쥐게 되었다. ('2046', '무간도',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중경삼림') 이날 시상식에서는 양조위 대신 아내 유가령이 참석하여 대리수상했다. 유가령은 트로피를 받고 "양조위가 상을 받아 또 양조위야라고 말을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오랫동안 그의 곁에서 지켜본 그는 위대한 연기자이다. 그는 항상 500, 1000의 노력을 한다. 우리 홍콩에 이런 위대한 연기자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홍콩 영화 지아요!(화이팅)"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조위는 홍콩금상장에서만 12차례 후보에 올랐다. 이번엔 19년 만에 다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현재 독일에서 신작을 촬영 중인 양조위는 영상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골드핑거'는 남우주연상 외에 시각효과상, 미술감독상, 의상디자인상, 촬영상, 음향효과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작품상은 <살파랑>,<비스트 스토커>,<화룡대결>,<매란방>등의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했던 우웨이룬(吳煒倫)의 감독데뷔작인 <독설대상>(毒舌大狀/A Guilty Conscience)에 돌아갔다.
눈에 띄는 수상자로는 왕년에 액션스타 강대위가 <백일지하>로 남우조연상을, 한 시대를 풍미한 홍콩액션스타 홍금보가 평생업적상을 수상했다.
한편, 최우수아시아중국어영화상은 대만영화 <돼지와 뱀과 비둘기>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로 국내에 소개되었다.
■■■ 42회 홍콩금상장 수상자(작) ■■■
최우수작품상: 독설대상(毒舌大狀)
감독상: 쩡바오루이(鄭保瑞) (명안)
여우주연상: 위샹닝(余香凝) (白日之下/In Broad Daylight)
남우주연상: 양조위 (골드핑거)
남우조연상: 강대위 (白日之下)
여우조연상: 량융팅(梁雍婷) (白日之下)
신인배우상: 셰용신(謝咏欣) (但願人長久)
신인감독상: 쩌우이쳰(卓亦謙) (年少日記)
최우수아시아중국어영화상: 「周處除三害」
시각효과상: 골드핑거
미술감독상: 골드핑거
의상디자인상: 골드핑거
촬영상: 골드핑거
음악상: 4拍4家族 泰迪羅賓、戴偉
최우수주제가상: 填詞L(The Lyricist Wannabe)
전업정신상: 탕핑(唐萍)
극본상: 명안(命案)
액션감독상: 동웨이(董瑋) (爆裂點)
음향효과상: 골드핑거
편집상: 명안
종신업적상: 홍금보(洪金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