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 그랜드불룸에서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랜만에 영화관련 행사장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과 박철환 감독이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펼쳤다. 전체 10부작인 <지배종>은 4월 10일 1,2화가 공개된다.
디즈니+의 <지배종>은 전 세계 축산업과 수산업 등 식량업계뿐만 아니라 지구생태계를 혁명적으로 뒤바꿔놓을 생명공학기업 ‘BF’의 엄청난 신제품 ‘배양육’을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자연환경 파괴를 최소화 시키는 ‘배양육’이 글로벌 산업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이 기업을 둘러싼 음모와 CEO를 향한 위협 등이 숨 돌릴 틈 없이 휘몰아칠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 <무빙>에서 초능력자 캐릭터를 연기했던 한효주는 이번 작품에서는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를 연기한다. “배양육을 만드는 일류 기업의 대표로 1차 산업을 건드렸다 보니 다수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버석한 나뭇잎 같은 캐릭터이기에 목소리 톤도 바꾸었고, 어떻게 변주를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소개했다. <지배종> 1회에서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CEO로서 야심찬 PT를 펼치는 장면이 있다. 이에 대해 한효주는 “그 장면을 위해서 TED강연도 듣고, 레퍼런스가 될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개인적으로 이 연설 장면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싶어서 대본을 다 외웠다. 감독님은 프롬포터 보고 하면 된다고 했지만 대사를 정말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주지훈은 군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을 연기한다. 해외 군 기지 근무당시 기지를 방문한 대통령 ‘이문규’(전국환)를 노린 폭탄테러가 발생한다. 대통령도 큰 부상을 입었고, 우채운도 부상을 입는다. 군을 전역한 우채운은 현직을 물러난 이문규의 지시를 받아 그날의 테러의 배후를 추적한다. 이를 위해 우채운은 ‘BF’ 윤자유 회장의 경호원으로 잠입한다.
이희준은 대한민국 국무총리 선우재를 연기한다. 국내 초거대기업의 든든한 지지지가 될지, 초일류 기업을 이용해 자신의 권력을 공고하게 다지는 야심가인지 모를 묵직한 연기를 선보인다. “선우재가 재력을 갖춘 캐릭터만큼 촬영에 임할 때마다 갖추어진 환경에 놀랐다. 연기 경력 최초로 고급스러운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선우재’는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을까, 어떤 게 고통스러울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무생은 BF그룹의 기술총책임자인 온산을 연기한다. “윤자유의 20년지기 친구이자 생리학 박사이다. 윤 대표와 함께 BF회사를 설립한 인물로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며 “김상호, 박지연, 전석호, 이서 배우가 BF팀 멤버로 나오는데 이들 베테랑 연기자들과 함께 행복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박철환 감독은 “<지배종>은 근(近) 미래를 다룬 드라마이다. 배양육 기술 같은 것은 이미 있다. 그런 것에 대해 현실적인 느낌이 들도록 했다. AI비서도 어색하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tvN드라마 <비밀의 숲>(1,2)과 디즈니플러스 <그리드>의 극본을 쓴 이수연 작가가 극본을 맡은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은 10일(수)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플러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