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그동안의 ‘더 시즌즈’ MC들이 최초로 한 무대에 모여 마지막을 장식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13회는 마지막 회 기념으로 꼭 보고 싶었던 게스트를 만나보는 ‘다시, 봄’ 특집으로 진행됐다. MC 박재범, 최정훈, AKMU(악뮤) 그리고 가수 정미조와 함께 그동안의 소회를 풀었다.
이날 함께 준비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레드카펫’의 마지막을 축하하면서도 각자 시즌을 이끌어 가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공감 토크를 진행해 ‘더 시즌즈’ 팬들을 추억에 잠기게 했다.
특히 ‘밤의 공원’ 2대 MC였던 잔나비 최정훈은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부터 지금까지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을 지켜온 음악감독 강승원과 즉흥에서 강승원 감독이 작사, 작곡한 ‘서른 즈음에’를 듀엣으로 선보였다.
최정훈은 “이 음악 프로그램에 나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강승원 감독님”이라며, 무대에서 ‘서른 즈음에’를 함께 맞춰봐 너무 큰 영광이었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후 4팀의 MC는 ‘정마에와 쿵치타치’의 연주와 함께 단체로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직전 이효리가 ‘정마에와 쿵치타치’의 밴드 마스터로 4개의 시즌을 함께한 정동환에게 소감을 묻자, 정동환은 훌륭한 MC들과 함께 해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뮤지션들을 위해 열심히 음악하겠다는 열정을 밝혔다.
4팀의 MC는 KBS 심야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문세쇼’를 이끈 MC 이문세의 곡인 ‘깊은 밤을날아서’를 선곡해 의미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기분 좋은 무대에 관객들도 MC들과 하나 돼 축제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끝으로 ‘레드카펫’을 많은 화제로 이끌었던 이효리는 마지막 회를 맞은 소감으로 “처음 혼자 할 땐 떨렸는데, 지난 주에 좀 재밌다 하니까 마지막이 오더라고요”라며 마지막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이효리는 또 “언제 MC로 소통할지 기약이 없기에 너무 소중한 무대였고, 너무 감사한 무대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그램 특성상 매 시즌 새로운 MC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취지에 맞게 <더 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 역시 3개월의 대장정을 끝으로 종영을 알렸다.
‘더 시즌즈’에 이어지는 MC로는 가수 지코(ZICO)가 출연해 오는 4월 23일 첫 녹화를 진행, 오는 4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