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이후 양조위, 유덕화의 20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낳고 있는 홍콩 느와르 <골드핑거>가 내달 개봉된다.
<골드핑거>는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거대 황금제국 카르멘 그룹의 수장 ‘청이옌’(양조위)과 그의 제국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반부패 수사관 ‘류치위안’(유덕화)의 불꽃 튀는 대결을 담은 홍콩 느와르이다.
양조위는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 <중경삼림>,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일대종사> 그리고 오우삼 감독의 <첩혈가두>, <첩혈속집>, <적벽대전>까지 홍콩 거장 감독들의 페르소나로 매 작품마다 극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열연을 펼치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양조위는 <화양연화>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입지를 굳혔고,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양조위는 지난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을 수상, 월드 클래스 배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양조위가 <골드핑거>로 스크린에 컴백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동안 양조위는 많은 작품들을 통해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낸 눈빛 연기를 보여주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는데, <골드핑거>에서는 야망에 찬 악역 ‘청이옌’을 맡아 강렬하고 자유롭게 연기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양조위는 <골드핑거>에서 불법으로 완성된 거대한 황금제국의 수장 ‘청이옌’ 역을 맡았다. ‘청이옌’은 성공을 향한 절박함과 함께 탐욕과 야망으로 가득 찬 인물로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황금제국 ‘카르멘 그룹’을 설립하고 승승장구하지만, 그동안 자행됐던 불법들이 서서히 드러나며 조사를 받게 되는 인물이다. <골드핑거>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변신한 양조위는 “청이옌 역할은 매우 좋았다. 선한 역할을 할 때는 제약이나 규칙 같은 것들이 많은데 악역은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혀 악역 변신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골드핑거>는 양조위와 유덕화가 <무간도> 이후 20년 만에 함께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양조위가 악역을, 유덕화가 선한 반부패 수사관 역을 맡아 뒤바뀐 선•악 대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월드 클래스 배우 양조위의 색다른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골드핑거>는 오는 4월 개봉한다.
[사진=메가박스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