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멜로 <윤희에게>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품으로 첫선을 보였다.
<윤희에게>는 폐막식에 앞서 5일(토) 야외무대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이 함께한 이번 무대인사는 김희애, 김소혜, 임대형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영화에 대한 소개는 물론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간 것. 이어 11일(목)에는 국내외 언론 매체에 첫 선을 보였다. 시사회에 이어 주연배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와 임대형 감독이 부산영화제 전양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기자회견이 열렸다.
임대형 감독은 “<윤희에게>는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영화다. 사랑이라는 큰 테마 안에서 각자 자기 분량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인물들이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김희애는 “감성을 말랑말랑하고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준비했다. 대본 자체가 좋아서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소혜는 “처음으로 영화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는데, <윤희에게>가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첫 스크린 도전에 대한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성유빈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함께 한 배우들 덕분에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며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고, 나카무라 유코는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되어 가슴 설레고 벅차다. 우리 영화는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상관없다고 이야기한다. 대본을 보면서 첫눈에 반한 느낌이었다”고 전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윤희에게> 팀은 12일(금) 오후 열린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폐막작 상영에 참석하여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영화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로 11월 개봉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