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지연이 ‘파과’ 공연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차지연은 15일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파과’로 관객들을 만나 ‘공연 여제’의 저력을 보였다
첫 공연을 마친 차지연은 “언제나 새롭게 시작하는 일의 여정은 쉽지 않지만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무대에 오를 수 있다”며 “이번에도 역시 최선을 다했다. 오늘도 그랬듯, 내일도, 앞으로도 사력을 다해 준비한 것 이상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파과’는 부서진, 혹은 흠집이 난 과일(破果)과 여자 나이 16세(破瓜)를 이르는 말로,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60대 여성 킬러 조각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낯선 감정들을 마주하고 변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차지연은 뮤지컬 ‘파과’에서 40년간 청부살인에 몸담았으나 나이가 들며 새로운 인연을 만나 변곡점을 맞이하는 인물 조각 역을 맡았다. 그간 자랑해온 섬세한 감정 표현과 화려한 가창력은 물론 격렬한 누아르 액션까지 소화한 차지연은 조각에 완벽히 녹아들어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차지연은 인간이 갖는 보편적인 희로애락을 지우고 살아온 조각의 인생을 표정부터 몸짓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차지연 만의 스타일로 탄생시킨 조각은 죽음의 매료되어 방역업의 길로 들어선 인물 투우와 매력적인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내며 흡인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뮤지컬 ‘더데빌 : 파우스트’의 젠더 프리 캐릭터, ‘컴프롬어웨이’ 속 일인 다역 등 수많은 작품에서 한계 없는 도전을 펼쳐왔던 차지연인 만큼, 유니크한 연출과 센세이셔널한 문법을 시도한 작품 ‘파과’를 통해 또 하나의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배우 차지연이 출연하는 뮤지컬 ‘파과’는 오는 5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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