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코-녹두전’이 분당 최고 시청률 9%까지 치솟으며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30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 호평 속에 시청률 5.6%, 7.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도 9%까지 치솟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미스터리한 과부촌을 배경으로 원작의 매력을 십분 살리고, 드라마틱한 서사를 덧입고 탄생한 ‘조선로코-녹두전’은 유쾌한 웃음과 설렘, 쫄깃한 긴장감까지 모두 잡으며 발칙한 청춘 사극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각자의 비밀을 품은 녹두(장동윤 분)와 동주(김소현 분)의 기상천외한 인연이 시작됐다. 평화로운 섬마을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녹두는 갑작스러운 복면 무사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 모든 일이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녹두는 살수들의 배후를 캐기 위해 황장군(이문식 분)에게 아버지(이승준 분)와 형(송건희 분)을 맡기고 섬마을 떠나 한양으로 향했다.
한양에서 녹두는 남장한 동주와 시작부터 꼬여버린 첫 만남을 가졌다. 살수를 뒤쫓던 녹두와 활로 왕을 노리던 동주가 부딪히며 각자의 목표를 놓쳐버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왕을 향해 돌팔매질한 한 노인으로 인해 소란에 휩쓸린 둘은 엉겁결에 옥에 갇혀 티격태격한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추국장에서 위기에 처한 동주는 자신을 대신해 앞으로 나선 녹두의 기지로 무사히 풀려나게 됐다.
남자의 모습으로 입성했다가 과부촌을 지키는 열녀단에게 흠씬 몰매를 맞고 쫓겨난 녹두는 박대감(박철민 분)에게 쫓기는 김과부(서이안 분)와 옷을 바꿔 입는 묘책으로 무사히 과부촌에 입성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양반의 행패에 맞서 스스로 댕기머리를 자르는 당찬 동주와 재회한다.
장동윤과 김소현의 달콤 살벌한 케미는 기대 이상으로 완벽했다. 능청과 진지를 오가며 여심을 저격한 장동윤은 완벽한 여장 비주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김소현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까칠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아낌없이 뿜어내며 사극 요정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조선로코-녹두전’ 3,4회는 KBS 2TV와 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오늘(1일) 밤 10시에 동시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