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태오가 통쾌함을 선사하며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30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차율무 역을 맡은 강태오가 기방에서 행패를 부리는 양반에게 침착한 한 방을 날리며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극 중 강태오는 완벽한 비주얼에 피지컬까지 자랑하는 ‘차율무’ 역으로 완벽 변신했다.
이날 '녹두전' 첫 방송에서 동동주는 행패부리는 양반에게서 같은 기방 동생을 구하기 위해 길었던 머리를 스스로 잘라 놀라움을 안겼다. 양반이 그런 동주의 모습에 화를 주체하지 못하던 위기의 순간, 율무는 화려한 비단 옷에 망태기와 닭을 들고 당당하게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율무가 들고 있던 닭이 양반을 향해 날아올라 양반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자아내 기방 안 기생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깨알 같은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율무는 동주를 자신의 뒤로 숨긴 채 점잖은 말투로 양반을 상대하며 쓴 약재와 식초로 복수, 결국 양반을 대문 밖까지 쫓아내며 안방 극장에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 가운데 강태오는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양반을 혼내는 강태오의 침착하면서 능청스러운 표정과 연기는 답답했던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통쾌함을 안겨주었다.
전작 '당신은 너무 합니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등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예고한 강태오. 강태오가 첫 등장만으로 보여준 진한 존재감은 앞으로 '차율무'로 활약할 그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