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장 박 민)는 공사 창립 51주년을 맞아, KBS를 3개의 중심축으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은 ‘KBS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박 민 사장은 오늘(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본사에서 열린 <공사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지금은 KBS의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KBS의 새로운 50년을 책임질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KBS는 3개의 중심축으로 재편될 것으로 첫째 △공영방송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부문, 둘째 △고품격 제작 스튜디오 (가칭) 콘텐츠 K, 셋째 △복합 방송 문화 공간 (가칭) K 스튜디오라고 밝혔다.
첫 번째 미래 비전은 공영방송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보도, 시사교양, 국제방송, 시청자센터 등이 중심이 될 것이다. 이는 수신료를 기반으로 운영될 것이며 수신료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하기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두 번째는 KBS의 제작 역량을 총결집한 콘텐츠 제작 부분인 가칭 ‘콘텐츠 K’를 신설할 것이다. 영국 ‘BBC 스튜디오’와 같은 고품격 제작 스튜디오를 신설해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 판매까지 담당하는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팝, K콘텐츠의 중심이 되는 복합방송문화공간 가칭 ‘K 스튜디오’를 신설할 것이다. K팝부터 드라마, 푸드, 뷰티까지 문화 전 분야를 포괄해 전시와 공연 관람,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 될 것이다.
박 민 사장은 미래의 KBS는 이 3개 부문이 합쳐진 종합 공영미디어그룹으로 재탄생할 것이며 이를 위해 상반기 내에 조직 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아울러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수신료 분리 고지의 본격 시행을 앞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시청자를 위한 책무 이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청객 편의를 위한 모바일 티켓 발권, 9월을 목표로 한 KBS 방송 견학홀 리모델링 등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세대와의 소통강화, 공동체라디오 등과의 협업 확대, KBS콘텐츠 개방 확대 등 국민의 삶에 다가가는 KBS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직원들의 역량과 열정, 잠재력을 일깨우고 KBS가 축적한 유무형 자산을 총동원한다면 KBS는 세계적인 공영미디어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취임 이후 지난 100여 일간의 성과로 △국고보조금과 2TV 재허가 문제 해소 △프로그램 공정성과 경쟁력 회복을 위한 노력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 등 인력 효율화 △사규와 원칙에 따른 운영 강화 등을 꼽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또한 2024 대기획 및 특별기획/시리즈 제안공모상 시상, 우수프로그램상 시상 등도 진행됐다.
사진 :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