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이 시청률 15%를 돌파했다.
지난 6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태양의 계절’은 첫 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안착했다. 극 초반부터 양지그룹을 중심으로 한 주요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들을 공개하며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전개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 것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한 요인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이후 전개에서는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며 10% 초반대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지난주 방송부터 오창석(오태양)을 중심으로 한 가족 관계의 비밀과 과거사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일일드라마 본연의 화제성을 끌어올리며 한껏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완만한 상승과 하강의 시청률 추이가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지난 4일 방송에서는 힘겹게 보이던 15%대 벽을 돌파한 것.
최근 드라마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는 단연 오창석을 꼽을 수 있다. 재벌가 양지그룹을 중심으로 여러 인간 군상들의 욕망과 배신, 사랑과 복수 등 각 인물간의 갈등 구조 안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들의 중심에 있는 타이틀 롤이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끌어낸 데는 인생 역전을 꿈꾸는 ‘오태양’의 영웅 서사를 오창석 특유의 섬세한 연기가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드라마의 시청률 상승 견인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인 ‘연애의 맛’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화제를 만들어내며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는 ‘대세’ 배우의 입지를 다지고 있어 오창석의 팬들은 즐거운 표정이다.
조각 같은 외모로야 이미 정평이 나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연기력에 불만이었던 팬들은 “이제야 진짜 ‘빛나는’ 외모에 값하는 정당한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며 오창석의 흥행 파워 입증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KBS2TV ‘태양의 계절’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