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가수 이효리가 선배 가수 엄정화에게 고마움과 존경심을 표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장르를 불문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금요일 밤을 한층 다채롭게 물들였다. 가수 엄정화, ENHYPEN(엔하이픈), LE SSERAFIM(르세라핌), 아스트로 차은우 등이 출연해 특별한 무대로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엄정화는 98년 발매해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곡 ‘초대’로 첫 무대를 열었다.
평소 친한 사이로 유명한 MC 이효리와 엄정화는 ‘레드카펫’ 무대에서 포옹으로 반가움을 나눴다. 25년 만에 콘서트 ‘초대’로 성대마비의 아픔을 안고 무대에 선 엄정화는 “무대에 다시 서는 게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꼈다”는 소감을 말하며 “너무 행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엄정화는 “어떤 식으로든 마음이 있다면 그걸 향해서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용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MC 이효리는 늘 파격적 시도로 많은 화제가 된 엄정화에게 “제일 처음 하는 건 욕을 많이 먹으니까 좀 봤다가 두 번째에 하는데, 언니가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당시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온 국민이 엄정화를 사랑했던 것 같다”고 웃음기 섞인 말을 덧붙였다.
쉬는 것보다 계속해서 일하는 게 즐겁다는 엄정화는 다음이 늘 기다려진다며 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마지막 무대로 ‘Ending Credit’을 선보였다. 무대 말미 그가 그동안 연기했던 작품의 이름이 크레딧 형식으로 LED에 뜨며 감동을 더했다.
한편,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은 당신의 '모든 고민, 모든 걱정들을 싹 없애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