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아내’가 103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6월 3일부터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로 <태양의 계절>이 시청자를 찾는다. '태양의 계절'은 대한민국 경제사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양지그룹을 둘러싼 이기적 유전자들의 치열한 왕좌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는 KBS 김선근 아나운서의 사회로 '태양의 계절'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원용 피디와 배우 오창석, 윤소이, 최성재, 하시은이 참석해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김원용 PD는 “이번 드라마는 남성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 사건이나 설정, 인물 등이 기존의 일일드라마와 많이 다를 것이다. 극중 나오는 기업 이름이 '양지' 그룹이다. 드라마는 양지로 상징되는 태양, 즉 돈과 권력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고 밝혔다.
투자회사 썬홀딩스 대표 '오태양'(김유월)을 연기하는 오창석은 "‘태양의 계절’은 일일극하면 느껴지는 전형성을 탈피한 남성적 일일극이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그런 성향을 가지고 계시고,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색다른 일일드라마의 장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창석은 2013년 MBC ‘오로라 공주’ 이후 6년 만에 일일드라마에 출연한다.
비서에서 재벌가로 입성하는 주인공 윤시월을 연기하는 윤소이는 “기존의 일일드라마가 조금은 억지스러운 설정이 있었다면, ‘태양의 계절’은 시대적 배경부터 개연성과 설득력을 가지고 접근했던 것 같다"며,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져간다. 한 번 보면 끝날 때까지 안 보실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소이는 "전작 ‘황후에 품격’에서는 제가 굉장히 못되게 나와 사랑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올바른 모성애를 보여줄 것이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제왕으로 길러진 양지그룹의 승계서열 넘버원 최광일 역의 최성재는 “재벌가 아들인거 말고는 인물, 능력, 매력 모두 주인공 오태양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그를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불쌍한 캐릭터 같다"고 자신의 역할을 밝혔다.
극중 주인공 오창석을 사모하는 '채덕실'을 연기한 하시은은 "100부작이라는 긴 드라마라 마음이 부담이 되지만 매일 저녁 시청자를 찾아뵐 수 있어 설레는 마음이다.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 작가님과 같이 할 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KBS2TV 새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은 6월 3일 월요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동영상=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