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전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되며 한국 영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생충>의 192개국 판매 기록은 종전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인 <아가씨>의 176개국을 넘어선 수치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 작품 <설국열차>의 167개국 수치 역시 넘어선 기록으로 의미를 갖는다. 한편 CJ ENM은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 1, 2위 작품을 모두 배급하는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특히 <기생충>은 다분히 한국적인 배경에서 풀어낸 봉준호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과 한국 배우들의 열연으로 전 세계적인 공감과 찬사를 받으며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 영화를 관람한 해외 관계자들은 “우리 나라 상황과 다를 바 없다”고 평하는 등 <기생충>이 가지고 있는 한국적이고도 세계적인 메시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프랑스는 6월 5일, 대만은 6월 28일, 홍콩과 마카오는 6월 20일, 싱가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는 6월 27일, 베트남은 6월 중으로 발 빠르게 개봉일을 확정 지었으며,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8월 초, 북미 지역은 11월 22일, 헝가리와 이탈리아는 12월 중으로 <기생충>의 연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오는 5월 30일 국내 관객들을 만나는 <기생충>이 차례로 전 세계 관객들까지 두루 만나게 되는 것.
한편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공식 데일리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 평점에서 3.5점(4점 만점)을 받으며 올해 상영작들 중 1위를 기록, 표지 사진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 밖에 다국적 영화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아이온 시네마(Ion Cinema)에서 역시 4.1점(5점 만점)으로 상영작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진 <기생충>은 오는 5월 3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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