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BS가 독립다큐영화에 제작비를 지원한다
KBS는 2019년부터 매년 10~15편의 우수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선정하여 연 6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독립제작자들에게는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많은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연왕모 감독의 <엄마와 나>, 정형민 감독의<카일라스 가는 길>, 강호준 감독의 <스쿨 오브 락>, 박강아름 감독의 <외길식당의 박강아름> 등 4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제작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 다큐영화들은 이미 <인천 Docs포트> 등 국내 유수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기획단계부터 주목을 받아온 작품들로 제작이 완료되면 배급사를 통해 극장에서 상영될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독립다큐영화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실험적이고 참신한 방송프로그램 콘텐츠 제작에도 연 4억원을 지원한다.
KBS는 이번 창작 다양성 지원 사업을 통해 다큐영화와 방송 다큐의 벽을 허물고 한국 다큐멘터리가 한걸음 더 도약하여 영상산업을 발전 시키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왕모 감독의 <엄마와 나>는 40년 전 입양으로 헤어졌던 아들이 죽음을 앞둔 엄마와 함께 살게 되는 이야기이고, 정형민 감독의< 카일라스 가는 길>은 여든넷 할머니와 마흔아홉 아들이 카일라스 산을 찾아 모험을 나서는 내용으로 부산컨텐츠마켓에서 이미 큰 주목을 받았다.
휴먼다큐멘터리 분야의 실력파 강호준 감독의 <스쿨 오브 락>은 인문계고에서 대학입시를 포기 한 고3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려는 날라리 교장선생님의 1년 동안의 변화를 담았고, 박강아름 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외길식당의 박강아름>은 한국의 가부장제와 결혼제도를 다루고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