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일본 최고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손을 잡고 <괴물>을 완성했다.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신작 <괴물>을 통해 오랜 염원을 마침내 실현해 냈다고 전했다. 그 염원은 바로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의 협업. 드라마 [마더], [최고의 이혼], [콰르텟],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며 일본 최고의 각본가로 자리매김한 사카모토 유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의 각본을 맡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사카모토 유지와의 협업을 줄거리도 읽지 않고 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제안받기 전의 만남에서도 언젠가 꼭 함께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그는 제작자인 카와무라 겐키에 의해 연출 제안을 받게 되었고, 단번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사카모토 유지에 대해 “타이밍과 접근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같은 소재와 모티브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완성된 작품을 보고 내가 쓴 것이 아닐까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전한 이번 작품은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를 사랑한 엄마 ‘사오리’(안도 사쿠라)와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 ‘호리’(나가야마 에이타) 그리고 아이들 ‘미나토’와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사건의 진실을 짚어가는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 공감 그 이상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완성해냈다.
한편 영화 <괴물>은 일본 최고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참여 외에도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수상 음악가 故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에 참여. 여기에 아역 배우라고는 믿기 힘든 열연을 선보인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부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등 성인 배우들까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어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고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각본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따스하고도 날카로운 연출력이 더해진 영화 <괴물>은 오는 11월 29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