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이 지난 7일(토)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데 이어, 영화팬을 대상으로 한 무대인사와 GV까지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7일(토)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무대인사에는 작품을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부터 ‘미나토’ 역의 배우 쿠로카와 소야,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남을 가지며 인사를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작품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카모토 유지 씨와 4년 동안 준비한 작품이다. 일본의 어느 마을에 있는 호수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고 두 배우들을 만나 풍성한 작품이 되었다.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으며, 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는 각각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미나토는 심성이 착하고 다정한 아이다”, “요리는 특이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아이다” 전해 영화 <괴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10번째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에 대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제가 데뷔했던 해와 나이를 같이 들어가는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유일하다. 봉준호 감독과의 대담, 송강호 배우와 처음 만났던 것도 부산국제영화제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영화인들과의 교류들이 있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 스탭들과도 계속 일해보고 싶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로 지난 8일(일) CGV 센텀시티에서 열린 GV에서는 동일한 참석자로 영화를 기다린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저 같은 경우는 항상 2-3편의 영화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발전시키고 만들어 나간다. 그렇기에 동시 진행되는 영화들 중 어떤 편을 먼저 완성할지는 컨트롤할 수 없었다. 영화가 완성되고 선보이는 시기는 정해져 있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라며 그의 신작 <괴물>이 곧 국내 개봉을 앞둔 것에 대한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선으로 만들어낸 놀라운 연출에 대해 “어느 곳에서는 피해자면서, 어느 곳에서는 가해자가 되는 일이 반복적인 구도로 이어진다. 보통 작가와 감독이 장면에 대해 의도가 어떤 것일지 서로가 긴밀히 협의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이번 사카모토 유지 씨와는 오히려 말을 하지 않고 서로 이해하며 소통하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배우의 연기에 대해 “오디션을 보고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정말 잘 만난 캐스팅이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전해 작품 속 완벽 그 이상의 열연을 보여준 그들을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기다리는 국내 관객들에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영화는 여기가 종착점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11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가 맘에 들으셨다면 11월에 극장에서 또 만나 뵈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쿠로카와 소야는 “일본뿐만 아니라 이렇게 한국 관객 분들께서도 영화를 봐주셔서 정말 기쁘다. 이렇게 국경을 넘어 마음이 전해질 수 있구나, 정말 놀라고 있다. 11월에 극장에서 개봉하면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며 인사를 전했으며, 히이라기 히나타는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만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11월 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다시 또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