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가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 <비질란테>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개막식부터 최초 상영 GV, 오픈토크까지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비질란테>의 주역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그리고 최정열 감독은 지난 10월 4일(수)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개막식에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와 팬들의 환호에 응답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수트 차림으로 드레스업 한 배우들의 모습은 작품 속 캐릭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개막식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10월 5일(목) CGV 센텀시티와 7일(토)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GV에서는 1-3화를 최초 상영, 작품을 기다려 온 팬들과의 첫 만남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최정열 감독은 “<시동>을 준비하면서 웹툰을 처음 접했다. 이야기가 흥미롭고 강한 끌림이 있었다. 이후 연출 제의를 받고 다시 봤는데, 그 때의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났고, 운명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비질란테>의 시작에 대해 밝혔다.
비질란테의 추격자,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역의 유지태는 “‘조헌’은 동전도 구기는 파괴적인 캐릭터다. 가장 만화 같은 캐릭터라, 어떻게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근육질로 20kg 증량을 했고, 외형적인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과감한 캐릭터 변신 과정을 밝혔다.
비질란테의 추종자이자, 재벌 2세 ‘조강옥’을 연기한 이준혁은 “원작 웹툰을 재미있게 봤다. ‘조강옥’은 흔하지 않은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어
서 흔쾌히 결정했다. 다른 인물보다 자유로움이 있는 캐릭터라, 원작의 자유로움을 믿고 가보려고 했다”며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비질란테를 취재하는 기자 ‘최미려’ 역을 맡은 김소진은 “최미려의 깡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좋았다.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닌 인물의 이면에 있는 의식의 흐름에 집중하면서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자신만의 ‘최미려’ 캐릭터를 만들어갔던 과정을 언급했다.
공개된 에피소드 중 가장 중점을 둔 씬을 묻는 질문에 최정열 감독은 “오프닝 속 액션이 작품 전체를 설득하는 서사를 가지고 있다. ‘김지용’의 감정과 얼굴이라고 생각하며 많은 공을 들였다”라며 작품의 서사를 관통하는 오프닝 속 액션에 대한 의미를 언급했다.
10월 6일(금)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오픈토크 역시 수많은 관객과 취재진의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최정열 감독은 경찰대학생이자 비질란테 ‘김지용’ 역을 맡은 남주혁의 캐스팅에 대해 “‘김지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남주혁 배우의 눈을 좋아하는데, 그 안에 다른 눈이 있을 것 같았다. 바르면서도 비질란테 활동할 때 묘한 미소를 갖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일 남주혁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여냈다.
유지태는“‘조헌’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난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 타이밍에 이 캐릭터를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고,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혁은 “‘조강옥’은 갖고 싶고, 하고 싶으면 다 할 수 있는 사람. 재벌이 묘한 취미를 가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캐릭터”라며 미묘한 ‘조강옥’ 캐릭터에 대해 언급해 궁금증을 높여냈다. 김소진은 “원작의 캐릭터를 존중하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우리만이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것들을 배우로서 해보고 싶었다. 외적으로는 헤어를 바꿔보면 어떨까 싶었고, 빨간 머리를 하고 나서야 ‘최미려’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며 원작의 캐릭터를 유지하면서도, 또 다른 모습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세상이 만들어낸 새로운 다크 히어로 탄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는 오는 11월 8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