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 감독의 신작 <키리에의 노래>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되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오픈과 동시에 3분 만에 전석을 매진시킨 화제작 <키리에의 노래>가 이와이 슌지 감독과 배우 아이나 디 엔드, 마츠무라 호쿠토, 히로세 스즈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 내한 행사를 성료했다.
지난 4일(수) 개최된 개막식 레드카펫 참석으로 내한 일정의 시작을 알린 <키리에의 노래> 팀은 5일(목)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6일(금) 기자간담회, 야외 무대인사,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일정으로 언론, 관객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6일(금)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국내외 유수 매체들이 참석하여 감독, 배우들과 깊이 있는 질의응답을 나누었다. <러브레터>, <립반윙클의 신부> 등 웰메이드 작품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터치하는 작품을 만들어 온 이와이 슌지 감독은 “<4월 이야기>로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었는데, 20여 년이 지난 지금 <키리에의 노래>로 부산을 다시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내 커리어와 함께 발전한 형제 같은 영화제”라며 오랜만의 내한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잇코’ 역의 히로세 스즈 역시 직접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뒤 “오랜만에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쁘다. 한 번쯤 꼭 오고 싶었던 영화제를 통해 팬들과 만날 수 있어 즐겁다”며 7년 만의 내한에 대한 기쁨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마츠무라 호쿠토는 “동경하던 이와이 슌지 감독 영화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다. 영화의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키리에’ 역으로 배우 데뷔에 성공한 아이나 디 엔드 역시 “OST 중 6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다. 영화 촬영과 활동이 겹쳐 늦은 밤에도 연습하기 위해 수건을 입에 물고 노래 연습을 했다”며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 연기에 숨은 피 나는 노력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부산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는 야외 무대인사가 열렸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올타임 레전드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의 명대사인 ‘오겡끼데스까’로 재치 있는 인사를 건네며 야외 무대인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이 슌지 감독과 영화의 주역인 아이나 디 엔드, 마츠무라 호쿠토, 히로세 스즈는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관객들을 위해 영화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이어가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마지막으로 <키리에의 노래> 팀을 만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었다.
양일간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과 GV 역시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석을 이루었다. 마츠무라 호쿠토는 “영화제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잇코’와 완벽한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히로세 스즈는 “’잇코’를 연기하며 ‘잇코’와 마음이 통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키리에의 노래>는 노래로만 이야기하는 길거리 뮤지션 ‘키리에’(아이나 디 엔드), 자신을 지워버린 친구 ‘잇코’(히로세 스즈), 사라진 연인을 찾는 남자 ‘나츠히코’(마츠무라 호쿠토) 세 사람의 비밀스러운 사연을 들려줄 감성 스토리. <키리에의 노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디렉터스 컷 버전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공식 상영본으로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미디어캐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