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씨네필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이탈리아 영화 9편이 초청된 가운데, 유수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하여 세계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아모레의 마지막 밤>(영어제목: The Last Night of Amore)의 안드레아 디 스테파노 감독의 내한이 확정되었다.
베를린영화제 스페셜갈라, 트라이베카영화제 경쟁 부문 상영작 <아모레의 마지막 밤>의 감독 안드레아 디 스테파노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아찔한 트래킹 신과 다양한 플래시백으로 드 팔마를 연상케 하는 고도의 시각적, 서사적 테크닉을 구사하며 <아모레의 마지막 밤>과 함께 누아르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다.
올해 최고 이탈리아 영화 중 한 편이다”라는 부산국제영화제 서승희 프로그래머의 찬사와 함께 ‘월드 시네마’ 섹션에 포함된 영화는, 현재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이탈리아 필름 누아르의 수작이다. 2014년 베니시오 델 토로 주연의 <파라다이스 로스트: 마약 카르텔의 왕>으로 장편 감독 데뷔, 2019년에는 클라이브 오웬, 로자먼드 파이크, 아나 디 아르마스 등이 출연한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을 연출한 안드레아 디 스테파노 감독은 배우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97년 칸느영화제 경쟁작인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비포 나잇 폴스>를 비롯, 로베르타 토르레의 <안젤라>,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에 신부 역으로 출연한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이탈리아 필름 누아르를 이끌고 있다.
35년간의 완벽한 경찰 생활 은퇴를 앞둔 주인공 아모레의 인생 가장 길고 위험한 밤을 숨 가쁘게 담고 있는 <아모레의 마지막 밤>은 밀라노 도심을 가로지르는 아찔한 액션으로 부산 관객들을 사로잡을 작품이다. “구로사와 아키라 스타일을 사랑하고 긴장감 넘치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기술에 영감을 받아, 현재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현실적인 경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힌 감독은, 끝까지 선하려고 애썼던 사람들에게 바치는 영화 <아모레의 마지막 밤>으로 관객들을 정신없이 사건이 펼쳐지는 밀라노의 위험한 밤에 초대한다.
이탈리아 액션 누아르 영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아모레의 마지막 밤>의 안드레아 디 스테파노 감독은 인터뷰와 GV 일정을 소화, 부산을 찾는 영화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