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40주년 회고전’ 개막식이 지난 6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세상의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비판한, 한국 사회파 영화의 거장이자 현재진행형 감독 정지영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여 [정지영 감독 40주년 기념 회고전]을 선보인다.
6일(수) 열린 ‘정지영 감독 40주년 회고전’ 개막식에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을 비롯하여 한국영화계의 살아있는 역사 이장호, 배창호 감독은 물론 이명세, 이창동, 임순례, 박광수, 권칠인, 장선우, 이준익, 방은진 감독 등 정지영 감독과 함께 한국영화계의 어제와 오늘을 이끌어 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개막식의 사회를 맡은 오동진 평론가는 정지영 감독의 지난 40년을 회고, 축하, 추앙하는 의미 그 이상으로 “영화계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준, 생각과 이념은 각자 다르지만 공동선을 위해서 힘을 합칠 수 있는 마음들이 여전함을 보여준” 시간이라며 개막식에 대한 깊은 여운을 전했다.
정지영 감독 40주년 회고전 개막식 축사를 시작한 김동호 위원장은 정지영 감독을 “한국영화계를 이끌어 온 대감독”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장담하건대, 앞으로 4년은 더 할 수 있다.”고 전한 정지영 감독의 겸손한 소회에 대하여 방은진, 임순례 감독, 하도권 배우 등 “앞으로 40년은 더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응답하며 여전히 청년스러운 정지영 감독의 내일을 응원하였다. 이에 대하여 정지영 감독은 “열심히 악착같이 부지런히 뛰겠습니다”와 같은 인사를 전하며 여전히 대중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의지를 다졌다. 개막식을 빛내기 위해 참석한 안성기 배우 역시 “정지영 감독의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이렇게나 기쁠 수가 없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정지영 감독과의 지난 세월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지영 감독 40주년 회고전’은 9월 14일까지 아트나인에서 다채로운 이벤트와 행사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아트나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