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박이 난 런닝화의 초경량신소재 기술을 빼돌리려는 산업스파이가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복사담당’ 신입사원 미스터 리(권혁수)가 나섰다. 암만 봐도 업무지원팀의 낙하산 계약직 여직원 미스 김이 의심스럽다. 그런데, 이 ‘존재감 제로’의 낙하산 사원을 밀착감시 할수록 매력이 쏟아진다. KBS단막극 ‘드라마스페셜2018’ 시즌의 다섯 번째 작품 <미스김의 미스터리>이다. 12일(금)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방송을 앞두고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는 김다솜, 권혁수 배우와 연출을 맡은 김신일 피디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김신일 피디는 “이번 작품에는 오피스, 첩보, 멜로, 코믹 등 재미있는 것이 다 있다. 초일류 의류회사를 배경으로 상상도 못할, 나라의 명운이 깃든 기술을 가로채려는 사람과 그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좌충우돌한다. 최대한 코믹하고 재밌게 풀어나가려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목의 ‘미스터리’는 중의법이다. 권혁수와 다솜은 서로 오해도 하고 의심도 하지만 종국에는 서로 협력하며 꿀잼을 선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2년 tvN 'SNL코리아' 시즌2로 데뷔한 권혁수는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 주인공으로 발탁된 권혁수는 “주연을 맡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른다.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 SBS 68부작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했던 김다솜은 “항상 호흡이 긴 드라마를 하다가 단막극을 선택한 이유는 호흡이 짧고. 인물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리고 혁수 오빠가 미스터리 역을 맡는다는 소리를 듣고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더라. 재밌을 것 같았다. 전작에서 보여준 표독스러운 악녀에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일 피디는 김다솜과 권혁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다솜씨는 ‘사랑은 노래를 타고’(2013)를 할 때부터 연기 잘 하는 배우란 걸 알고 있었다. 다솜 씨에게는 화려하고, 발랄한, 도회적인 이미지가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촌스럽게 나온다. 그 간격에서 보여주는 아이러니,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혁수와의 케미가 훌륭하다. 두 사람이 옥신각신할 때부터 멜로가 형성될 때까지 다 재밌다. 아마도 시청자분들은 권혁수가 멜로도 가능하구나하며 놀랄 것이다.”
김 피디는 “단막극에서 인생의 깊은 철학이나 의미를 찾는 시청자들이 많더다. ‘드라마스페셜’은 재미있으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연성 같은 것보다는 재밌게 만들어 보고 싶은, 사악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두 배우에게 재밌게, 마음대로 해보고 싶은 것 해 보시라고 부탁드렸다. 재밌게 표현된 것 같다. 편집하면서 몇 십번을 봤는데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김 피디는 “미스김의 정체가 도대체 뭔지 궁금함이 작품을 이끈다. 김다솜은 정체를 숨긴 외계인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고 덧붙였다.
'KBS 드라마스페셜 2018'의 다섯 번째 작품인 '미스김의 미스터리'는 12일(금) 오후 10시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