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초청,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제46회 일본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포함 8관왕을 차지한 화제작 <한 남자>(원제:ある男 감독: 이시카와 케이)가 지난 28일(월) 정성일 영화 평론가와 함께한 GV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늘(30일) 개봉하는 <한 남자>는 죽은 남편의 이름, 과거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정체가 묘연해진 한 남자 ‘X’의 거짓된 인생을 따라가는 추적 미스터리 영화이다. 지난 28일(월) 오후 7시 30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정성일 영화 평론가의 풍부한 해설과 함께 GV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을 연출한 이시카와 케이 감독에 대해 “또 한 명의 일본 스릴러 대표 감독이 나왔다”는 극찬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영화를 설명하기 위해 원작 소설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히라노 게이치로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정성일 영화평론가는 원작 소설과 영화에 대해 “추리 소설 영화인 척하면서, 일본 사회에 가장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며, “일본인들이 가급적 피하려고 하거나, 잊고 살려고 하는 것들에 대해 ‘이것을 의식하고 있는가’라는 반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남자>는 결국 무엇에 관한 영화인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이름으로 고통받는 것에 대해 영화 속 한 장면을 빌려 “일본 사람들에게 이름이라는 것은 결국 정체성과 등치 관계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원제를 직역한 ‘어떤’의 의미, 영화 속 인물들의 ‘본심’에 대한 해설을 전하며 영화를 보는 것 이상의 풍성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정성일 평론가는 “울고 있을 때 누군가가 찾아와서 당신을 행복하게 해준다면 그 사람을 놓치질 않길 바랍니다”며 GV를 마무리했다.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 <한 남자>는 8월 30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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