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대기획 UHD다큐멘터리 <순례> 3편 ‘집으로 가는 길’(연출 윤찬규 신재국 김한석)이 4일(현지 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열린 2018 ABU Prize 시상식에서 Perspective 상을 수상했다.
ABU(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에서 주관하는 이 상은 1964년 만들어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국제상으로 매년 교육적이고 문화적인 면에서 우수한 프로그램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특히 <순례> ‘집으로 가는 길’이 받은 ABU Perspective 상은 매년 특별한 주제를 정하고 이에 부합한 최고의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수상하는데 올해의 주제는 ‘선물’이다.
“인간에게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삶이다. 그 삶을 이끄는 본질은 바로 가족이다. 생존을 위해 고향을 떠나 척박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주노동자와 그의 가족의 삶을 통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인 ‘삶’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잘 전달한 작품이다.”라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순례> ‘집으로 가는 길’은 세네갈의 이주 노동자 ‘우리쌈바 바’와 그 가족들의 삶을 통해 가난하고 척박하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순박하고 씩씩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이주 노동자의 삶을 진지하게 고찰하고 있는 다큐멘터리다.
또한, 형형색색의 배들이 해변을 수놓은 카야르 수산시장과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띨렌 시장, 식민지 풍의 독특한 모습이 남아 있는 다카르(Dakar)와 노예무역의 슬픈 역사를 지닌 고레섬까지 과거와 현재가 함께 숨쉬는 세네갈의 이국적인 풍광을 담고 있어 수려한 영상미로 극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KBS대기획 <순례>는 2017 코리아 UHD 어워드 대상, 2017 한국방송비평상 다큐 부문 대상, 2018 방송대상 대상, 2018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 대상, 2018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술상, 2018 한국방송대상 다큐 작품상 등 국내 주요 방송상을 휩쓴데 이어, 2018 뉴욕 페스티벌 TV & 필름 상 다큐 부문 금상, 2018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과 더불어, AIBD 최고 TV 다큐멘터리 상, ABU 상까지 네 번째 국제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