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방송되는 ENA 특집 다큐멘터리 ‘하늘에서 본 미래’에서는 2050년, 인구 100억 명이 먹을 ‘물과 식량’에 대해 알아본다.
’하늘에서 본 미래’는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나의 문어 선생님’을 제작한 글로벌 다큐멘터리 제작사 ‘Off the Fence(오프 더 펜스)’와 ENA가 3년간 기획하고 공동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 콘텐츠다.
‘2부 물과 식량’ 편에서는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 속에서 미래 식량을 준비하는 세계의 모습을 담았다. 전 세계 인구는 현재 80억에서 2050년엔 100억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구글의 혁신 허브 조직 ‘X’의 CEO 아스트로 텔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구가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르게 영양분을 지구에서 빼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2050년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하늘에서 본 미래’ 제작진은 기존의 자연 착취에서 벗어난 놀라운 혁신의 현장을 찾는다. 로봇이 정밀한 물과 양분으로 기른 채소, 실험실에서 배양한 소고기, 바닷물에서 담수를 추출하는 기술 등 세계 각지에서 준비하는 미래 식량을 만나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배양육’ 기술과 ‘다시마’ 양식이다. 가축을 방목하고, 사료용 작물을 재배하느라 숲은 파괴되었다고 설명하는 가운데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고기 '배양육'을 소개한다. 배양육은 콩고기 같이 고기를 흉내낸 대체육이 아닌 삼겹살, 스테이크 같은 '진짜 고기'다. 또한 다시마 양식의 경우, 다른 나라에서는 ‘바다의 잡초’라고 부르며 식재료로 쓰지 않았지만, 이제는 해조류를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바다의 허파’로 키워 미래를 위한 새로운 음식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계에서 기아를 줄이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지만 기후 위기는 식량 생산과 유통에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2050년 미래의 희망을 위해 힘을 합쳐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생태계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시대, 인류의 희망을 찾아 떠나는 ‘하늘에서 본 미래’ <2부 물과 식량> 편은 8월 11일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ENA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 ENA]